
[일요주간=황성달 기자] 이번화에서는 남자친구가 있는 여자에게 추파를 던지는 남자, 효과적인 밀고 당기기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겠다.
◆ 남자친구가 있는 거 알면서 나에게 추파를 던지는 그 녀석
추파를 던진다는 건 당신에게 관심이 있으니 그러는 거겠죠?
여기서 중요한 건 당신의 마음입니다.
당신이 그 녀석에게 관심이 있는 것인지를 먼저 묻고 싶네요.
그런 게 아니라면 그냥 무시하시면 됩니다.
당신에게 반응이 없으면 그 녀석은 제 풀에 지칩니다.
당신이 아쉽지 않다면 아무 문제가 될 것이 없겠죠?
애초에 그 녀석은 당신과의 진지한 관계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남자들의 심리는 그렇습니다.
임자 있는 여자를 건드리는 일은 지극히 드문 일입니다.
단지 그들의 심리가 궁금할 뿐인가요?
자신이 여자 친구가 있다거나
연애 같은 건 생각이 없고 단지 여자의 몸에만 관심이 있는 남자들은
오히려 남자 친구가 있는 여자를 찾습니다.
특히 그런 여자를 클럽과 같은 유흥의 공간에서 만났다면
남자들은 집요하게 당신을 공략하려 들 것입니다.
분명히 당신은 남자 친구를 속이고 그곳에 머물게 되었을 것이고
분명히 남자 친구와의 관계에 뭔가 부족함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자들은 이러한 여자의 심리를 활용해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 합니다.
그들에게 당신은 언제든 버릴 수 있는 카드이면서
필요할 때만 부를 수 있는 쿨한 애인이 될 가능성을 지닌 여자일 뿐입니다.
당신에게 과분할 정도로 멋진 남자라고 해도
이런 남자와 가까이 한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겠죠?
◆ 쉽게 볼까 봐 일부러 튕겼는데 연락이 안 와요.
밀땅의 기술을 어설프게 배우셨네요.
먼저 당긴 다음에 밀어내셨어야죠.
당근을 주기 전에 채찍부터 든다면 그는 멀리 도망갑니다.
하지만 밀땅의 묘미는 다음 기회가 언제든 있다는 데 있습니다.
당연히 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사실 당신이 완전히 포기하기 전이라면 언제든 가능성이 열려있습니다.
이미 한 번은 실패를 했기 때문에
이제 그의 혼을 빼놓을 정도가 돼야 합니다.
일단 자존심 같은 것은 저 멀리 던져버리고
그를 기다리지 마시고 먼저 연락을 해보세요.
여자가 연락을 먼저 해줬다면
남자 입장에서는 강하게 당겨진 것입니다.
물론 대뜸 만나자고 한다든지 고백을 해버리면 안 됩니다.
단지 선톡을 하는 정도면 됩니다.
따로 용건 같은 건 당연히 없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반전의 계기가 됩니다.
한 번 당겼으니 이제는 다시 밀 차례입니다.
여자가 먼저 연락을 해왔으므로 남자는 당신에게 연락하는 데 주저함이 없을 것입니다.
당신에게 거절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옅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남자는 훨씬 부담없이 당신에게 연락을 취할 것입니다.
만약 남자가 당신의 선톡에도 다시 연락할 기미를 안 보인다면
한 밤중에 전화를 한 통 걸어보세요.
그가 받으면 그냥 생각나서 전화해봤다고 하고는 짧은 통화를 끝냅니다.
그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면 그냥 그대로 둡니다.
다음날 부재중 통화를 본 그 녀석의 머릿속은 복잡해질 것입니다.
다음 날에는 분명 그가 먼저 연락을 하게 돼있습니다.
통화하면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대하세요.
간밤의 일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해서는 안 됩니다.
먼저 물어본다면 그냥 심심해서 해봤다고 하시면 됩니다.
이게 다시 미는 겁니다. 쉽죠?
행동을 보여주되 당신의 속마음을 보여주지 않으시면 됩니다.
당신의 행동에 대해서 혼자 온갖 추측과 상상을 해대면서
남자의 머릿속은 당신 생각으로 가득찰 것입니다.
※ 연재중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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