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탐구생활]⑪, 영화와는 다른 ‘현실’ 제대로 알기

황성달 기자 / 기사승인 : 2017-12-12 16:34:57
  • -
  • +
  • 인쇄

[일요주간=황성달 기자] 영화에는 누구나 한 번쯤 꿈꿔온 이상적인 연애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러나 현실은? 현실과 영화는 엄연히 다르다는 것을 숙지하고 있어야만 내 짝을 찾아 나서기 더 쉽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이에 이번화에서는 영화와는 다른 현실을 좀 더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살펴보겠다.


◆ 너무 잘생겼는데 제가 좋대요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부담스러운 상대가


영화 속의 주인공처럼 당신에게 다가왔군요.


이제 당신이 영화 속 여주인공이 되는 일만 남은 건가요?


도대체 그가 왜 당신에게 관심을 보일까요?


그의 주변이라면 당신보다 더 이쁜 여자가 많을 텐데요.


당신의 숨겨진 매력을 그가 찾아내기라도 한 것일까요?


당신 자신도 모르는 당신만의 매력을?


객관적으로 아닌 것 같은 상황이라면 굳이 이유를 찾지 마세요.


왜냐하면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는 분명히 뭔가 다른 데 목적이 있을 것입니다.


남자는 당연하게도 자신보다 더 나은 여자를 찾습니다.


자신보다 고등급을 만나야 승부욕이 불타고 적극적으로 변합니다.


현실이 영화와 다르다는 건 잘 아시죠?


그가 운명처럼 당신 앞에 나타났다고 해서


그에게도 당신이 운명으로 느껴질까요?


아참. 그 남자가 객관적으로도 잘 생긴 건 맞겠죠?


당신 눈에만 잘 생긴 것이라면 천생연분일지도 모릅니다.


이런 남자라면 놓치면 평생 후회하겠죠.


이제 현실로 돌아와 볼까요?


관계가 시작되면 그는 분명히 쿨하게 지내자고 할겁니다.


몸을 주고 나면 어떻게든 더 만나지 못할 운명임을 강조할 것입니다.


심지어는 그냥 그대로 연락이 끊겨버릴 수도 있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인지 설명 드려야 되나요?


세상만사에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 뜬금없는 카톡이 자주는 아니고 가끔 와요


그 녀석은 단지 심심한 겁니다.


수많은 카톡의 친구리스트를 보면서 생각나는 대로 찔러보는 중입니다.


다시 말해서 당신은 수많은 작업의 대상 중 한 명일 뿐입니다.


지 딴에는 썸을 관리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인연의 끈을 완전히 놓지는 않는 것이니까요.


이런 행동이 과연 당신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정말 좋아한다면 자주 연락을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뜬금이 없다고 느낄 정도의 연락이 왔다면 무시하셔야죠.


한 번 씹으면 다시는 톡도 안 옵니다.


그의 톡에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마세요.


문제는 그 남자가 당신의 관심남일 경우일 것입니다.


당신은 분명히 관심이 있지만 관계는 발전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마음 접으려고 할 때쯤이면 이렇게 뜬금 톡이 옵니다.


마치 다시금 당신에게 관심이 생겼다고 착각할 정도의 톡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하지 않습니다.


그의 선톡이 짧으면 짧을수록 당신에 대한 관심의 정도는 낮은 것입니다.


그래도 그에 대한 마음이 남아 있다면 가슴이 두근거리겠죠?


그가 톡으로 던진 미끼를 덥썩 물수록


당신은 관심남에게 심심풀이 땅콩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라도 그와의 인연을 이어나가고 싶다면 그렇게 해야 합니다.


이걸 씹거나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면 그와의 관계는 거기서 끝납니다.


일단 그렇게라도 그와 만날 결심을 했다면 적극적인 반응을 보여주셔야 합니다.


여기서 튕기거나 재다가는 다음 리스트로 톡이 넘어가버립니다.


최소한 그에게서 구체적으로 언제 만나자는 구체적인 일정을 끌어내세요.


오늘 당장이 아니면 그 다음날 정도는 돼야 펑크날 확률이 적어집니다.


물론 그가 당신에게만 심심풀이 땅콩 톡을 보냈을리는 만무합니다.


심심풀이 땅콩들과도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하셔야죠.


정말 이렇게까지 해서 그와 만나고 싶으신가요?


설령 이렇게 해서 그와 만났다고 해도 관계가 정상적이길 바라는 것은 무리겠죠?


그는 당신이 아닌 여자를 만나고 싶었을 뿐일 테니까요.


사실 이런 남자들에 대한 적절한 대응 방법은 정해져있습니다.


가끔이 아니고 뜬금도 아닌 연락이 올 때까지 그냥 놔두는 것이죠.


물론 그렇게 될 확률은 지극히 낮습니다.


당신은 그에게 그렇게까지 가지고 싶은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전 만남에서 그만한 임팩트를 주지 못한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심남과 당신이 인연이 있다면


그가 조금 더 적극적인 접근을 해 올 때가 분명히 올 것입니다.


그가 여자 친구와 헤어질 수도, 여자가 매우 그리울 수도,


당신의 진정한 가치를 문득 느끼게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런 일이 쉽게 일어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단, 그의 연락만을 기다리다 페인이 되지는 마세요.


다른 남자라도 만나는 여유를 부리셔야 그나마 기회가 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연락이 꼭 온다는 것도 물론 아닙니다.


그야말로 인연이 있다면 오겠죠.


그런 마음가짐이어야 없던 기회도 옵니다.


모든 인연은 마음먹기에 달렸습니다.



※ 연재중인 기사입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황성달 기자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