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남녀탐구생활]⑫, 어떤 남자와 결혼해야 하는가

[일요주간=황성달 기자] 결혼할 상대를 고른다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어떤 남자와 결혼하는 것이 내가 가장 행복할까를 고민한다면, 우선적으로 자신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것을 우선 순위에 둘 것인가. 그에 따라 대답은 달라질 수 있다.

◆ 어떤 남자랑 결혼하는 것이 행복한 걸까요?

단순히 만족감만을 원하신다면 당신을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하시면 됩니다.

물론 그 남자가 남들이 말하는 객관적인 조건도 갖추고 있어야겠지요.

그렇게 결혼하는 것이 일단 안전합니다.

무리수도 없고 모험수도 없습니다.

이건 변치 않는 진리입니다.

물론 아무리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사랑이 영원할 거란 기대도 하시면 안 됩니다.

거기다가 가슴 떨리는 설렘이나 무한히 샘솟는 기쁨을 기대하지는 마세요.

진정한 기쁨은 고난을 극복했을 때만 느낄 수 있습니다.

포기해야 되는 게 참 많죠?

만약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된다면

당신은 그 선택에 따르는 책임을 다해야할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사랑하게 된 사람이 당신과 당신의 아이들을 부양할 능력이 부족하다면

일상에 치어서 당신의 삶은 순탄하지 못할 것입니다.

진정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은 보통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사랑에는 양보와 희생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그와 떨어질 없는 무언가가 생겨나는 것입니다.

하지만 후회 없는 사랑을 할 수는 있습니다.

항상 긴장하고 항상 고민하고 때로는 눈물을 흘려야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난의 끝에는 분명히 행복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론 그 행복의 크기는 사람에 따라 느끼는 정도가 다르겠지만 말입니다.

나에게 있어서 행복이란 어떤 의미일지를 먼저 진지하게 한 번 고민해 보세요.

그리고 마음이 따라가는 대로 사세요.

어차피 인생은 한 번 뿐입니다.

행복도 후회도 당신의 몫이니까요.

◆ 남자를 못 믿겠어요!

제가 남자지만 저도 저를 믿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여자인 당신이라면 더더욱 남자를 믿지 마세요.

많은 기대는 많은 실망감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쩌면 기대가 크기 때문에 실망이 생겨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세상에 믿을 건 자기 자신밖에 없습니다.

남의 속사정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당신은 수많은 억측과 기대를 하게 되고

결국 바라는 것이 많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물며 생전 남으로 만난 남자를

온전히 믿으라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미션일 뿐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당신이 평생을 같이 하고 싶다고 느껴야 하는

세상에서 단 한 명뿐인 남자를 언젠가는 만나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평생을 독신으로 살 수도 있겠지만

나이가 훨씬 들고 나면 그것이 현명하지 못한 판단이었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그 존재조차 알 수 없는 행복이 있다는 걸 아시나요?

사랑이라는 이름의 무조건적인 신뢰는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행복의 원천이며 신의 축복입니다.

아직 그런 종류의 행복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의심스러우시다면

그런 기쁨을 경험하실 날이 꼭 오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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