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황성달 기자]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은 참 알기가 힘들다. 때때로 자기 자신의 마음을 알기조차 어려울 때도 있기에, 상대방의 마음을 안다는 것은 더욱 힘든게 당연하다. 남자의 마음을 파악하기 이전에 여성들이 숙지하고 있어야 할 것에 대해 논해보겠다.

◆ 그 남자의 마음을 알고 싶어요
사람의 마음속은 어떤 방법으로도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미루어 짐작할 뿐이지요.
독심술이란 것도 단지 그를 둘러싼 주변의 징후로 그것을 분석하는 학문일 뿐입니다.
최면으로 그 사람의 속마음을 털어놓게 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연애의 기술이나 대화의 기술도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다양한 이성을 만나고 수많은 연애 경험을 쌓다 보면
통계학적으로 감이 온다고는 하지만
자신의 감만 믿다가는 더 큰 실패를 경험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생합니다.
오히려 어설픈 전문가가 더 큰 실수를 하는 법이지요.
그러니 그 남자의 마음은 당신이 절대 알 수가 없다는 전제에서 출발하세요.
어차피 조건은 똑같습니다.
그 녀석도 당신이 직접 표현하지 않으면 진심을 절대로 알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진심은 통한다는 교과서적인 믿음도 버리세요.
당신이 그의 이상형이 아닐 확률이 더 높다는 사실을 인정하세요.
그래야 길이 보입니다.
그의 마음을 알고 싶어 하지 마시고
당신의 마음을 확실히 정하세요.
중요하다면 이 점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당신의 결심을 확고히 하세요.
만약 그렇게 확신이 섰다면 용기를 가지고 고백하세요.
대부분의 남자들은 의외로 적극적인 여자에게 약합니다.
여자에게 주도권을 뺏기게 되면서 오히려 편안함을 느끼는 남자도 있습니다.
물론 평균 이상의 외모를 가졌다는 전제 하에서라는 게 함정이긴 합니다만.
후회란 실행해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후회는 또 다른 만남을 위한 시작입니다.
당장 연애를 시작하기에도 인생은 너무나 짧고
당신의 전성기는 당신의 기대보다도 훨씬 더 짧습니다.
인연이 오기를 기다리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당신의 운명을 개척해나가세요.
인연은 구하는 자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법입니다.
◆ 어딜 가면 멋진 남자들이 많나요?
단순히 외모가 멋진 남자들을 찾는다면
당장 강남의 클럽으로 달려 가면 됩니다.
하지만 그들이 당신에게 관심을 가질지는 모르는 일이죠.
당연히 경쟁률이 높을테니까요.
그리고 그들은 클럽 안에서나 킹카일 뿐입니다.
현실로 돌아오면 그냥 놀기만 좋아하는 놈팽이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연애하기에 괜찮은 남자를 찾는 것이라면
당연히 클럽과 같은 유흥업소에서 찾으면 안 되죠.
라운지바나 나이트클럽, 감성주점 같은 곳도 아닙니다.
크리스마스나 한여름의 바닷가, 연말에 붐비는 곳에서도 찾지 마세요.
거기서 만나는 남자는 원래 좋은 남자라고 해도
분위기가 그를 나쁜 남자로 만듭니다.
사람은 분위기에 따라 흥부가 되기도 하고 놀부가 되기도 합니다.
특히 남자들이 더 그렇습니다.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남자는 나쁜 남자가 돼보고 싶다는 욕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기적으로는 일단 연말이나 발렌타인 데이는 가뿐히 넘기시고
학생이라면 학교에서 인연을 찾으세요.
애초에 연애를 위한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당신보다 객관적으로 더 나은 사람과도 얼마든지 연애가 가능합니다.
직장인이라면 직장 다니는 친구들과 품앗이 소개팅하세요.
그게 제일 좋습니다.
일단 주선자가 있기 때문에 남자의 신분이 보장되는 경우가 많고
서로 예외를 차리고 매너를 논할 수도 있습니다.
소개팅을 한다고 해서 그 사람과 꼭 사귀란 법은 없죠.
그렇게 알게 된 남자는 지인이 돼서 다른 남자를 연결해줄 수도 있습니다.
백조라고 해도 직장 다니는 친구가 아예 없진 않겠죠?
친구에게 밥 한번 쏘고 소개팅을 부탁해보세요.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소개팅을 주고 받는 아름다운 관계도 바람직합니다.
소개팅의 또 다른 장점은
구차하게 썸으로 남는 관계의 발생률을 줄여준다는 데 있습니다.
썸을 관리하는 것을 일종의 유희로 여기는 사람들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정말 잘난 일부일 뿐입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썸은 정말 머리만 아프고 귀찮은 존재일 뿐입니다.
썸남은 늘어날수록 연애고민만 더해지고 시간낭비가 필수입니다.
당신에게 제일 멋진 남자란
당신에게 어울리는 남자입니다.
단순히 잘 생긴 남자도 아니고
유흥에 돈 펑펑 써대는 갑부집 외아들도 아닙니다.
스스로를 냉정하게 평가해보시고 현실적인 만남을 가지세요.
물론 백마 탄 왕자님을 꿈꿀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비현실적인 만남만을 기대하다가는 나이만 먹습니다.
그리고 나쁜 남자의 표적만 될 뿐입니다.
참고로 나쁜 남자들은 백마 탄 왕자에 최적화된 연기자들입니다.
※ 연재중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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