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구경회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2일 자유한국당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선전부장을 천안함 사건의 배후조종자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10년 천안함 사건에 대한 합동조사에서는 김영철 통선부장이 연루됐다는 사실이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국방부의 발표였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당이 김 통선부장을 트집 잡는 행태는 올림픽을 훼방하는 세력과 다름없다”며 “안보 무능 세력인 한국당이 바로 자기 나라 잔치에 재를 뿌리는 행동은 즉각 중단돼야한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인 2014년 10월15일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에 나선 북측 수석대표가 바로 김 부위원장이었다”며 “당시 일부 언론에서 김 부위원장의 천안함 배후설이 제기됐지만 지금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오히려 남북대화의 노력을 방해한다는 공식 논평을 냈던 사실을 상기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우원식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김 부위원장 방한에 거품을 물고 비판하고 있다”며 “그렇다면 자신들이 여당이던 2014년 10월 판문점에서 열린 군사회담 당시 지금처럼 했어야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자신들이 여당일 때 높이 평가하던 회담 당사자인 2014년의 김영철과 지금은 거품을 물고 막고 있는 2018년 김영철은 어떤 차이가 있느냐”며 “그것부터 해명하고 막아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할 계획인 김영철 부위원장이 천안함 폭침의 주범이라며 방남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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