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영철, 우리 땅 밟는 즉시 체포해 군사 법정 세워야”

구경회 기자 / 기사승인 : 2018-02-23 11: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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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구경회 기자]“김영철이 우리 땅을 밟는 즉시 긴급 체포해야 한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 겸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한 것과 관련,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초청한다는 것은 하늘이 두 쪽 나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생때같은 장병들의 목숨을 앗아간 천안함 폭침 울분이 국민 머릿속에 생생하다”며 “저잣거리에 머리를 달아도 모자랄 판에 눈 하나 깜짝 않는 김영철에 청와대가 두 팔 벌려 환영할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 달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소속 의원들이 23일 오전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남 철회 촉구 기자회견'이 열린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newsis)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소속 의원들이 23일 오전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남 철회 촉구 기자회견'이 열린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newsis)

이어 “우리 땅을 밟는 즉시 긴급체포해 군사 법정에 세워야할 김영철을 대통령이 받아들인다면 친북 정권의 본색을 여지없이 드러낸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김영철은 북한의 대남 책임자로서 천안함과 연평도 목함지뢰 도발 주도해온 극악무도한 자이자 40여명 장병의 목숨을 앗아간 장본인이자 한국을 공격한 전범”이라며 “쳐 죽일 작자를 세계인의 평화축제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초청한다는 것은 하늘이 두 쪽 나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무성 의원도 “김영철은 우리 해군 장병 46명을 수장시킨 주범”이라며 “우리 대한민국의 땅을 밟게 함으로써 한국 사회를 분열시키고 남남갈등을 유발하며 세계 최고의 동맹 관계인 한미 동맹을 이간질하려는 전략이란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북한의 전략을 받아들이는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될 자격 없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은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한 철회 촉구 결의문’을 낭독한 뒤 해당 결의문을 청와대 나소열 자치분권 비서관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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