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황성달 기자] 만약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좋아하는 남자가 있다면 그의 이상형은 무엇일지, 어떻게 하면 그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등에 대한 고민을 한번 쯤은 해봤을 것이다. 다음 글은 당신이 좋아하는 남자 또한 당신에게 호감이 있는 것 같은 마음이 들 때 한번 쯤 읽고 참고하면 좋을 글이다. 물론, 주관적인 성향이 강하므로 굳이 다 따를 필요는 없다.

◆ 저에게 마음은 있는 것 같은데 만나자는 소리를 안 해요
아무리 그의 진심이 당신을 향해있다는 것이 확실하다고 해도
그가 먼저 얘기를 꺼내지 않는 한 당신이 먼저 만나자는 소리를 먼저 하면 안 됩니다.
이건 여자로서의 자존심에 관련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연애에 있어서의 주도권에 관련된 사안입니다.
그리고 이 주도권이란 것은 연애가 지속되는 기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남자들은 본능적으로 이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와의 연애가 생각처럼 시작되지 못하는 이유가
단지 그의 소심함 때문만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나요?
어쩌면 그 녀석은 이미 밀땅을 시작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여기서 밀땅을 시작했다는 의미는 당신을 연애 상대로 인식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이 그의 관심이 당신에 독점적임을 보장해주지는 않습니다.
여하튼 그는 당신의 간을 보고 있는 중일 확률이 높습니다.
만약 그에게 먼저 만나자는 얘기가 입 밖으로 내버리면
그 순간 핸드폰 너머로 그는 흐믓한 미소를 짓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와의 밀땅에서 이미 강하게 당겨버린 당신은 이미 가치가 떨어진 존재입니다.
만약 그의 썸녀가 당신을 포함해서 복수 이상이었다면
이건 당신에게 매우 좋지 않은 징조죠.
남자가 연애에 익숙하면 할수록 그들은 알고 있습니다.
초기 연애의 주도권은 누가 먼저 만나자고 했는지로 결정된다는 사실을요.
만약 그가 여자와의 밀땅을 즐기는 남자들에 속한다면
당신은 그의 흥미를 떨어트리는 잘못을 범한 것입니다.
남자는 여자에게 감정을 사용한 그 만큼 그녀에게 애착을 가지게 됩니다.
그와 당신의 연애가 장기전으로 돌입한다면 이 애착이 매우 중요해집니다.
그러니 절대로 만나자는 얘기를 먼저 꺼내지 마시고 비슷하게라도 하지 마세요.
당신이 할 일은 그의 입에서 먼저 만나자는 얘기가 나오게끔 유도하는 일입니다.
쉬는 날이 언제라든지 오늘 어디를 갈 예정이라든지
그것도 아니면 조금은 도발적으로 문득 뭔가가 먹고 싶다든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면 술이 무척 땡긴다고 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잠깐!
사실 그에게 마음이 있는 것 같다는 말도 착각일지 모릅니다.
그건 본인의 바람이 아닌지 다시 한 번 되짚어 보세요.
그에게 받은 강한 호감의 신호가 조작된 건 아니었을 지도 의심해보세요.
덧붙여서 주변 친구에게 자신의 연애고민을 상담하지도 마세요.
당신만이 진실에 누구보다 가까이에 있는 사람입니다.
제3자는 판단할 근거도 부족할뿐더러
그 사람이 내린 저질스런 판단은 전적으로 당신의 말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애초에 답안은 당신이 들고 있으면서 엉뚱한 데서 답을 구하는 꼴입니다.
다시 한 번 작금의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해보세요.
당신의 바람이 판단에 개입되어서는 곤란합니다.
자, 만약 그가 당신을 썸녀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면
그러면 이제 그런 그의 심리를 이용할 계획을 세우세요.
연애를 그저 물 흐르듯이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두면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하게 되거나
설령 그와 사귀게 됐다고 해도 당신이 원하는 관계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행여 그의 진심을 잘못 판단하기라도 했다면 그나마 있던 썸남도 날아가 버립니다.
당신이 이제부터 시연해야할 밀땅은 연애의 기초 스킬과 관련된 사안입니다.
이미 당신이 수많은 썸남들을 관리하고 있다면 이게 무슨 의미인지 잘 아실 것입니다.
먼저 밀땅을 시작해도 될지를 잘 판단하세요.
그리고 그에게서 확실한 관심의 신호를 포착하셨다면 이제 행동하세요.
절대로 먼저 대쉬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남자들을 조종하려면 미끼를 잘 던져야 합니다.
여기서의 미끼란 밀땅에서 당기기를 의미합니다.
초기이기 때문에 약한 당기기를 할 시점이겠죠.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누가 먼저 만나자는 얘기를 꺼내는지는 애무 중요합니다.
여기서부터 그와의 밀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셈이지요.
참고로 물론 처음에 먼저 만나자고 하면서 적극성을 보이다가
나중에 약한 밀기를 계속하는 조금은 고난도의 스킬도 있습니다만
이건 당신이 선수이거나 상대방이 선수일 때 쓰는 방법입니다.
나중에 더 자세히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 그가 좋아하는 여자의 스타일은 어떻게 알죠?
‘사랑이 올까요’ 첫 번째 이야기에서 언급한 바 있습니다.
남자는 예쁜 여자 ,섹시한 여자, 적극적인 여자를 좋아합니다.
만약 본인이 객관적으로 예쁘지 않다면 섹시한 컨셉으로 가시고
섹스어필 따위 어떻게 하는 지도 모르겠다면 적극적인 여자가 되세요.
그게 가장 쉽고 빠른 길입니다.
여기에 추가해서 본인만의 취향은 분명히 있을 수 있습니다.
성형한 여자는 싫어한다던지, 치마정장을 좋아한다던지, 긴 생머리를 좋아한더던지.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게 뭔지 아세요?
성형을 했어도 결국 예쁘면 다 좋아합니다.
추리닝을 입었어도 섹시하면 다 좋아합니다.
숏컷에 펌을 했어도 들이대는 여자를 마다하는 남자는
그 여자가 평균 이하의 외모만 아니라는 전제 하에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사실 그다지 충격적이지도 않은 진실이네요.
※ 연재중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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