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8700만건…저커버그 CEO 자리 지킬 수 있을까

구경회 기자 / 기사승인 : 2018-04-05 1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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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구경회 기자]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관련 피해자가 8700만명에 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CBS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4일(현지시간) 트럼프 캠프를 자문한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불법 수집한 페이스북 이용자 개인정보가 애초 알려진 약 5000만건보다 훨씬 많은 8700만건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개인정보 보호 관련 책임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페이스북 캡처.
페이스북 캡처.

이어 “5000만건이란 처음 추정치는 제3자가 조사한 결과였다. 그래도 8700만 건을 넘지 않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의 정보를 팔지 않는다”며 “오히려 사람들은 이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면서 플랫폼을 자유롭게 이용하려고 자신들의 정보를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정보유출로 사임할 의사는 없다고 했다. 하지만 향후 파장에 따라 최고경영자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페이스북은 현재 국외자의 이용자 자료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 아울러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통해 이용자를 검색하는 기능을 삭제하기로 했다.


저커버그는 오는 11일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이용과 보호에 대해 증언을 할 예정이다.


그렉 월든 위원장(공화)과 이 위원회 민주당 최고위 의원인 프랭크 팰런은 “이번 청문회가 개인정보 프라이버시 보호 실태를 파악하고 미국 국민들이 온라인에서 자신의 개인정보가 어떻게 취급되는지 이해하게 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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