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방글라데시에 지역본부 신설...현지 금융 거점 확대

김완재 기자 / 기사승인 : 2023-11-03 14: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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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은행 중 최초로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진출한 우리은행, 지역 영업력 강화 및 컨트롤타워 구축
▲ 우리은행 본점 전경. (사진 = 우리은행 제공)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이 방글라데시에 신규 지역본부를 마련하며 현지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이번 지역본부의 신설은 방글라데시 내에서의 영업 채널 확장과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996년 동아시아 국가 은행 가운데 최초로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 지점을 개설한 바 있는 우리은행은 이후 방글라데시 내 주요 6개 거점 도시에서 영업 채널을 운영하며 지속적으로 영업력을 넓혀왔다.

지난해 말 기준 다카지점은 총자산 4640억 원과 종업원 수 130명, 영업수익 400억 원을 달성하는 등 눈에 띄는 수익성과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방글라데시 시장에서의 우리은행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으로 현지에서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예측케 한다.

한편 방글라데시는 외국계 은행에 대한 현지법인 설립을 제한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우리은행은 지역본부 신설을 통해 다카지점을 비롯한 총 7개 영업점을 총괄 관리하며 법인 본점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새롭게 마련된 지역본부는 마케팅 전략 수립, 재무 관리, 내부 통제 프로세스의 구축 및 운영, 현지 진출한 국내기업에 대한 금융 자문 등 다양한 역할을 맡으며 현지 금융시장에서 컨트롤타워로 기능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방글라데시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한 전략적인 조정으로 우리은행의 현지화 및 글로벌 경영 강화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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