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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크리스티나 올라닌 의원, 정몽원 HL그룹 회장, 로만 쉐웨메이 시장, 크리스토프 칼리노프스키 시의회 의장이 바우브지흐시 명예시민증 수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L그룹 제공) |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정몽원 HL그룹 회장이 폴란드 바우브지흐시의 경제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기업인 최초로 ‘명예시민’에 선정됐다.
폴란드 바우브지흐(Wałbrzych)시가 지난 29일(현지시간) HL그룹 정몽원 회장을 명예시민으로 선정하고 시청에서 공식 수여식을 개최했다. 역대 열다섯 번째 명예시민이며 기업인으로는 처음이다.
정 회장은 2011년 HL만도의 자동차 부품 공장을 바우브지흐시에 설립하며 유럽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고 14년 간 지역사회 고용 및 도시 재생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수여식에는 로만 쉐웨메이(Roman Szełemej) 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HL만도 유럽 지역 대표 오세준 부사장, 이병득 HL만도 폴란드 법인장(MCP) 등이 참석했다.
MCP는 바우브지흐시 유일의 한국 기업으로 1·2공장을 합친 면적만 약 5만 평에 달한다. MCP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 등이며, 현재 약 1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는 도시 인구의 약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석탄 산업 침체 이후 지역 경제가 위축됐던 바우브지흐시는 MCP의 진출로 경제 활력을 되찾았다. 특히 2021년 설립된 MCP 제2공장은 폐산업시설이었던 바막(Wamag)사의 옛 부지를 활용한 재생 공간으로 도시 미관 개선에도 일조했다. 로만 시장은 “MCP는 침체된 탄광 도시의 재도약을 이끌었다”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정몽원 HL그룹 회장은 “명예시민 칭호가 영광스럽다”며, “바우브지흐시와 함께 한층 더 성장해 나가는 HL만도 폴란드 법인이 되겠다”고 명예시민증 수훈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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