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숙 의원 “부실한 협약서가 건물주 버티기로 귀결…유지관리 주체의 책임 회피와 시민 불편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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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역사와 민간건물 간 연결통로에 설치된 승강기가 고장난채로 방치되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사진=newsis) |
[일요주간 = 최종문 기자] 서울 지하철 역사와 민간건물 간 연결통로에 설치된 승강편의시설에 대한 유지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철도 44개 역에 조성된 해당 시설 164대(52개소) 중 7개소 14대(에스컬레이터 10대, 엘리베이터 4대)가 고장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손 놓은 연결통로 승강기 유지보수
23일 서울시의회 이경숙 의원(국민의힘)은 “서울교통공사가 조성 시 협약서에 관리 주체가 유지보수 미이행 시 이행강제금 부과 등을 빠뜨린 결과”라며 “관리 주체의 도덕적 해이를 유발하고 시민 불편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서울교통공사는 고장 상태인 승강편의시설 7개소 14대 정상화를 위해 △공사 자체 예산 부담(남부터미널역 4-2번 출구) △건물주에게 정상화 조치촉구(수서역 4번 출구)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경숙 의원은 “공사가 선 예산 집행한 뒤 건물주로부터 수리비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서초구가 소유주이자 유지관리 주체인 남부터미널 4-2번 출구 연결통로는 2007년부터 15년째 미이행 중인데 민간 건물주에게 제대로 요구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이수역과 가산디지털단지역 출구 연결통로를 소송으로 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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