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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크로 한남' 단지 투시도. (사진=DL E&C 제공) |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DL이앤씨가 서울 한남5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브랜드 가치와 설계 경쟁력을 앞세운 제안이 조합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얻으며 도시정비사업 최대어를 따냈다.
DL이앤씨는 지난달 3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남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참석한 조합원 1170명 중 92.4%인 1081명이 DL이앤씨의 제안에 찬성했다.
한남5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60번지 일대 14만 1186㎡ 부지에 공동주택, 오피스텔, 부대 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총 공사비는 약 1조 7584억 원에 달한다. 올해 도시정비 시장에서 최대 규모로 주목받아 온 사업이다.
DL이앤씨는 해당 사업지에 자사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크로(ACRO)’를 적용한 ‘아크로 한남’을 제안했다. 지역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살리는 동시에 고급 주거지로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브랜드 전략을 설계했다. 특히 조합원들과의 장기간 소통을 통해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설계와 디자인에 충실히 반영하며 높은 지지를 얻었다. 아크로는 지난해 부동산 플랫폼 ‘다방’의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DL이앤씨는 이번 제안에서 ‘한강 조망’이라는 자산 가치를 극대화했다. 전체 1670세대 중 1480세대에 ‘와이드 한강뷰’를 확보했으며, 조합 세대 수 대비 108%에 달하는 세대가 한강 조망권을 가지게 된다. 이는 다른 한남뉴타운 구역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치로, 향후 자산 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중대형 평형 구성도 강점으로 부각됐다. 전체 세대의 74%를 중대형으로 구성해 한남뉴타운 내 최대 중대형 비중을 확보했으며, 일부 세대에는 5베이 설계를 적용해 실사용 면적과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이에 따라 단순한 시공을 넘어, 조합원 수익과 자산가치를 모두 고려한 설계라는 평가를 받았다.
설계와 디자인은 DL이앤씨의 디자인 이노베이션센터가 주도했다.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독립된 디자인 전략 부서를 운영하며,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가치’를 콘셉트로 프리미엄 주거 철학을 구현했다.
입지 역시 뛰어나다. 한강과 남산 조망이 가능한 데다, 서빙고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강남 및 도심 접근성도 우수하다. 인근에 서빙고초, 오산중, 오산고 등 교육시설과 용산공원, 국립중앙박물관 등의 문화시설도 풍부하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오랜 시간 조합원과의 깊은 교감을 통해 한남5구역에 가장 적합한 비전을 고민한 결과, 아크로 한남이라는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제안하게 됐다”면서 “진심을 믿고 선택해 주신 한남5구역 조합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서울 한강변을 대표하는 독보적인 하이엔드 랜드마크로 입주민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DL이앤씨는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아크로 브랜드를 앞세워 성수, 압구정, 여의도, 목동 등 서울 핵심 정비사업지에서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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