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제약 제공. |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이맘때쯤 엔 변덕스러운 날씨에 몸 컨디션도 오락가락 낙폭이 커진다. 몸 상태 변화를 단순 날씨 탓으로 치부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40대 중후반 이후 여성에게 필수 관문처럼 다가오는 갱년기의 증상일 수 있어서다. 갱년기는 그 이후의 삶의 질까지 좌우할 수 있어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신진대사가 줄어들면서 고혈압, 동맥경화 등 만성질환의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식욕부진, 우울, 두통 등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워지는 상황도 흔하다. 이 여름을 건강히 나기 위해 갱년기 여성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짚어봤다.
◇ 정확한 진단이 우선, 집에서 소변 검사로 판별할 수 있어
갱년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가늠자가 필요하다. 우선 자신에게 나타난 신체 증상이 갱년기에서 비롯된 것인지를 살펴야 한다. 요즘엔 부인과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갱년기를 진단할 수 있다.
약국이나 인터넷에서 구매 가능한 갱년기테스트기는 98.6%의 높은 정확도로 갱년기여부를 판별한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임신테스트기처럼 흐르는 뇨에 테스트기를 적신 후 10분 후 결과를 판독하면 된다. 갱년기테스트기는 소변 중의 난포자극호르몬(FSH) 농도를 측정하여 폐경 전환 여부를 판별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제품을 고를 때 좀 더 유의해야 한다.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의료기기가 아니라면 정확도가 떨어져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
◇ 고콜레스테롤의 보양식 대신 식물성 에스트로겐 충전하세요
얼굴이 화끈거리다가 금방 에어컨 바람의 한기가 매섭게 느껴진다면 대부분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보양식을 찾는다. 하지만 삼계탕, 장어구이, 오리백숙 등 대표 보양식은 고열량에 고콜레스테롤이라 갱년기 여성의 식단으론 적절하지 않다.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 내장지방을 쌓는 효소의 활동을 억제하지 못해 복부 비만을 야기하고, 혈관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혈중 콜레스테롤이 증가한다.
여성호르몬이 줄어든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다. 식물성 에스트로겐 이소플라본이 풍부한 콩, 고구마, 버섯, 견과류로 식단을 구성하면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두부, 두유 등 콩으로 만든 식품은 하루 한 번 이상 보충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 골다공증을 예방을 위해 우유, 치즈 등 유제품과 멸치, 연어 등 칼슘이 풍부한 식품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필수다. 항산화 작용을 촉진하는 블루베리, 토마토를 자주 섭취하면 노화로 인한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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