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단독] 황태성 민주당 김천시장 예비후보 행적 논란 확산

▲ 황태성 민주당 김천시장 예비후보와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일요주간 = 최부건 기자] 오는 4월 2일 치러지는 대구 김천지역 재보궐선거가 성주군 광역의원, 고령군 기초의원 재보궐 선거와 함께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황태성 경북 김천시장 예비후보의 행적과 관련해 논란이 확신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황 후보와 관련된 이번 논란의 핵심은 본인이 총무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가 시민단체라는 취지에서 벗어나 정치적 편향성을 띤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 단체가 창립될 당시 국민의힘 소속 박팔용, 박보생 등 두 전직 김천시장을 단체 공식밴드 공동대표로 내세운 사실이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박팔용, 박보생 두 전직 시장들은 자신들의 의사와 무관한 일이며, 이는 명백한 개인정보법 위반이고 명의 도용과 사칭의 범죄 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2014년 국민의힘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한바 있는 단체의 대표를 맡고 있는 L씨의 사업장이 불법건축 문제와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논란에 휘말렸다. 이 문제를 제기한 기자를 황 후보자가 함께 고소하고 다급하게 취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번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총선 당시 황 후보자에 대한 민주당 중앙당 차원의 집중적인 지원이 있었다. 후원회장은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맡았었다. 이번 그의 김천시장 재보궐 선거 예비후보자 개소식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축전이 대독되었고,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민석, 서영교, 이언주, 한준호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의 영상 메시지가 이어졌다. 이들은 황 후보의 도전을 응원하며 김천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김천시장 보궐선거 무공천 입장을 밝혀라"라고 주장하고 있는 민주당 경북도당은 후보자에 관한 이번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도당 관계자는 기자와 인터뷰 중 욕설을 내뱉는 등 상식 이하의 언행을 저질러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황 후보자의 행적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내로남불'이라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 22대 총선을 앞두고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는 민주당 소속으로 강북구 을 국회의원 후보로 전략공천 받았으나, 변호사 시절 성범죄 혐의자 변론에 대한 논란이 일자 후보직을 사퇴하기도 했다.

이번 4월 2일 김천시장 재보권선거 예비후보에는 국민의힘 외에 민주당 황태성(51, 경북대 경영대학원 석사과정, 전 더불어민주당 김천지역 위원장), 한국농민당 이선명(62, 경북보건대, 전 김천시의원), 무소속 박판수(72, 영남대 대학원, 전 경북도의원)등이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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