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영점 2명 신고 접수 후 해직 처분…회사 “상습적 은폐 주장은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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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롯데리아 매장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사진 = 뉴시스 ] |
[일요주간 = 성지온 기자] 최근 롯데리아가 성폭력 문제로 직원 2명을 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롯데GRS’ 소속 직원이 ‘(제보) 알바생 성범죄 해고사건’이란 제목의 글을 올라왔다.
글쓴이는 “최근 직영점 직원이 알바생 성추행, 성희롱해서 해고됐다. 피해자를 상대로 장기간 반복적으로 이루어져서 해고까지 한 거”라면서 “동료직원들의 신고로 알려지자 뒤늦게 가해자를 징계했다”라고 썼다.
특히 “어린 알바생 대상 성범죄 사건은 가맹 뿐만 아니라 직영에서 꾸준히 이루어져 왔는데 회사는 쉬쉬하며 숨기기 바빴다”라고 했다. 직장 내 괴롭힘이 빈번함에도 회사가 묵인했다는 취지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그는 글과 함께 ‘2022년 6월 27일자 롯데지알에스 인사위원회 결정사항 공지’가 띄워져 있는 모니터 화면을 촬영한 사진도 첨부했다.
사진에는 MATE(아르바이트 직원)에 대한 반복적인 신체적 성희롱의 건, 점포관리자에 대한 성적 허위정보 유포 및 언어적 성희롱의 건 등 2건에 대해 ‘징계 해직’ 처리됐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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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롯데GRS 소속의 한 직원이 MATE 성추행 등으로 해직 처리 된 인사위원회 공지사항을 첨부해 게재했다. <사진=블라인드 화면 캡쳐> |
이와 관련해 롯데리아 관계자는 <일요주간>과의 통화에서 “직장 내 성폭력 문제로 최근 직영점 직원 2명에 대해 해직 처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상습적으로 이뤄진 성범죄에 대해 숨겼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명백한 허위”라고 잘라말했다.
그는 “롯데리아는 1년에 1번 필수적으로 직영점뿐만 아니라 가맹점에도 성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고가 되면 곧바로 자체 조사에 착수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은 신고 접수 후 한 달도 안 돼 처리됐으며 이러한 일이 발생해 안타까운 심경”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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