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APR, 유럽 판매 증가 힘입어 글로벌 시장 영향력 확대

영국·프랑스 비롯 전역서 메디큐브 인기… 현지 유통망 통해 판로 넓혀

▲ (사진=APR 제공)

 

[일요주간 = 노현주 기자]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이 유럽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며 시장 영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은 12일, 최근 유럽 지역에서의 발주가 증가함에 따라 45월 합산 수주 물량이 올해 1분기(1~3월) 대비 11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국내 화장품 유통 무역사와 유럽 현지 유통사를 통해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 제품 약 30종을 공급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유럽 내 판매 거점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특히 K-뷰티에 대한 유럽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에이피알과 직접 계약을 맺는 현지 유통사 수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에이피알 제품을 취급 중인 유럽 내 유통사는 20개에 육박하며, 활동 지역은 기존의 영국, 스페인, 핀란드뿐 아니라 독일, 덴마크, 불가리아, 슬로바키아 등으로 확대됐다.

오프라인 유통망 확보도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파리의 사마리텐 백화점 내 'K-뷰티 하우스' 코너에 메디큐브가 입점했으며, 영국에서는 기존 '퓨어서울(Pure Seoul)'에 이어 글로벌 드러그스토어 브랜드 '부츠(Boots)'에도 입점했다. 이 밖에도 덴마크, 리투아니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지의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에이피알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유럽 화장품 시장은 최근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새로운 기회의 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해당 월 화장품 수출액은 10억 달러로 5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대EU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미국 소비 트렌드의 영향을 많이 받는 유럽 시장의 특성상, 미국에서의 K-뷰티 열풍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이에 따라 에이피알은 현지 소비자에게 익숙한 대형 유통 체인을 중심으로 유럽 내 추가 판로 개척에 주력할 방침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유럽 내 K-뷰티를 향한 높은 관심과 국내 화장품 수출 호조세가 만난 만큼 현재 분위기는 매우 좋은 편”이라며 “향후에도 국내 유통 무역 기업 및 현지 유통사와 협업하여 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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