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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시멘트는 이달부터 격주 주4일제를 도입했다.(사진=한일시멘트 제공) |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한일시멘트는 시멘트업계 최초로 단양공장에 격주 주4일제를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달부터 시멘트 생산공장인 단양공장은 2주 간 근무일수 10일 중 8일 동안 1시간씩 더 근무하고 격주로 금요일에 쉰다.
단 생산설비가 24시간 가동되는 시멘트공장 특성상 생산직 근로자들은 기존 4조 3교대 근무형태가 유지된다.
앞서 한일시멘트는 지난해 7월부터 매주 금요일 오전까지 근무하는 4.5일제와 격주 주4일제 등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왔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5일제보다 격주 주4일제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가 압도적으로 높아 격주 주4일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생산설비가 24시간 가동되는 제조업 특성상 주4일제 도입에 대한 우려도 있었으나 직원복지에 초점을 두고 제도 도입에 속도를 냈다"고 전했다.
한일시멘트는 격주 주4일제 시행으로 직원들의 효율적인 자기계발과 휴식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계열사인 한일현대시멘트 등으로 확대시행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서울 등 대도시 접근성을 직장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보는 MZ세대 신입사원의 고충을 해소하고 주말과 휴일을 충분히 활용해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을 확보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며 "향후 공장내 거주 및 생활 인프라도 꾸준히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일시멘트는 지난 2020년부터 직무 및 사업장에 따라 오전 8∼10시 근무를 시작해 오후 5∼7시 근무를 마치는 방식으로 주 평균 40시간을 근무하는 유연근무제를 적용해 왔다.
전근식 사장은 "제조업에서도 지속가능 기업을 위한 원동력은 조직문화"라며 "다양성이 존중되고 능력을 인정받는 일터가 될 수 있도록 직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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