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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를 또 철회했다. 계엄, 탄핵 사태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시장 환경이 IPO에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케이뱅크는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IPO를 연기하고 향후 재추진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케이뱅크가 IPO를 진행하다 중도에 철회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8월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고, 10월 상장을 추진했으나 수요예측이 기대를 밑돌자 철회했다. 상장예비심사 효력이 다음달 끝나는 만큼 이달 IPO 재추진을 준비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케이뱅크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 제고에 주력함으로써 지속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식시장 상황이 개선되면 조속히 IPO에 다시 나설 계획이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12월 말 고객은 1274만명으로 지난 한 해만 320만여 명이 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재무 실적 역시 지난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 1224억원을 기록, 연간 최대 실적을 거뒀던 2022년 한 해 실적(836억원)을 넘어서며 외형 성장과 수익 개선을 모두 이뤄냈다.
최근 대내외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주식시장 부진이 상장 무산에 영향을 줬다. 지난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 1224억원을 기록, 연간 최대 실적을 거뒀던 2022년 한 해 실적(836억원)을 넘어서며 외형 성장과 수익 개선을 모두 이뤄냈지만 시장 환경이 좋지 못했다.
지난해 3분기 말 케이뱅크의 BIS총자본비율은 14.42%로 규제비율(2024 말 기준 11.5%)을 크게 웃도는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특히 안전자산 비중 확대, 당기순이익 성장으로 BIS총자본비율이 2023년 말(13.18%) 이후 세 분기 연속 상승하며 개선세를 보여 상장 연기에 따른 영업 차질은 없다는 것이 케이뱅크의 입장이다.
케이뱅크 측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증시 부진으로 올바른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어렵게 됨에 따라 상장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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