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분기 영업이익 4.2조원…역대 최대

하수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07-26 1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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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80조원·영업익 7조8000억원
▲(사진=현대자동차)

 

[일요주간=하수은 기자]현대자동차가 26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하고 올해 2분기 실적이 IFRS 연결 기준 판매 105만9713대, 매출액 42조2497억원(자동차 33조7663억원·금융 및 기타 8조4834억원), 영업이익 4조2379억원, 경상이익 4조8344억원, 당기순이익 3조3468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2분기(4~6월) 글로벌 시장에서 105만971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8.5%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말 출시한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와 1분기 출시한 ‘디 올 뉴 코나’의 판매가 본격화하고, SUV와 고부가가치 차종이 견조한 판매를 보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20만5503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부품 수급 상황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와 함께 ‘아이오닉 6’의 글로벌 본격 판매,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호조 등에 따른 친환경차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보다 7.6% 늘어난 85만4210대가 팔렸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한 42조2497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 대수 증가, 제네시스와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환율 효과 등으로 매출액이 늘었다.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4.4% 상승한 1315원을 기록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0.4%포인트 낮아진 79.0%를 나타냈다. 부품 수급 상황 개선으로 인한 가동률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개선됐다. 판매 관리비는 신차 마케팅비 증가, 연구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늘었지만,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낮아진 11.0%를 기록했다.

그 결과,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2.2% 증가한 4조237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다. 현대차는 3개 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조8344억원, 3조3468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누계 기준(1~6월) 실적은 ▲판매 208만1540대 ▲매출액 80조284억원 ▲영업이익 7조8306억원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2분기 판매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와 기타 부품의 수급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증가하는 한편, 견조한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영업이익은 판매 대수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우호적 환율 효과로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현대차는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돼 생산이 확대하고 있지만,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은 여전히 낮아 견조한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며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인상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1월 ‘2023 연간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통해 제시한 연결 부문 매출액 성장률과 영업이익률을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는 판매 호조에 따른 물량 증가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 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의 영향으로 연결 부문 매출액 성장률을 기존 10.5~11.5%에서 14~15%, 영업이익률은 6.5~7.5%에서 8~9%로 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4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서 새롭게 발표한 분기 배당을 이번 2분기부터 시행한다. 2분기 분기 배당은 1500원(보통주 기준)으로 정했다. 현대차는 분기 배당을 통해 주가 변동성을 완화하고 주식 장기 보유에 대한 매력도를 계속해서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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