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은 자문위원장. 사진=newsis |
[일요주간 = 김성환 기자] “국내 코로나19 유행세가 안정됐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점이 멀지 않았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16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겨울 코로나19 유행은 정점을 지나고 확연히 완화 추세로 들어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단장은 “지난 1주일간 확진자 수는 30만명으로 2주 전인 1월 1주 41만명보다 약 27% 감소했고, 주간 사망자는 400명에서 356명으로 약 11% 감소,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도 530명에서 440명으로 약 1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스크 다 벗는다고 생각을 많이 해 왔던 게 사실이고 그때가 그렇게 멀지 않았다”며 “마스크 의무를 해제한다고 해서 급격하게 유행이 늘지는 않을 것이며 어느 정도는 늘겠지만, 전체적인 조치를 다시 바꿀 정도로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스크 해제 시점과 관련해서는 “설 전에 어떤 정책을 발표하든 설 이후에 분명한 시기를 못 박든 시기는 다 됐다”며 “마스크 해제 시점으로 사회가 갑자기 해이해진다든지 하는 일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여건이 만족해도 해외 요인 때문에 시간을 조금 더 보면서 결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며 “가장 안전한 것이 가장 무난하기도 하고, 사람의 생명을 한 명이라도 더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고위험군의 감염 우려가 커지는 것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했다.
정 단장은 “앞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조정하면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상황보다는 감염이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렇게 되면 고위험군은 현재보다 조금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고위험군에 속하는 고령층, 특히 60대 초반과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이용자와 종사자, 만성질환 보유자들은 한시라도 빨리 개량백신을 접종해 면역력을 갖추길 바란다”고 부연했했다.
한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17일 회의를 열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방안을 논의한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