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말 한마디! 일순간 모든 것 좌우

정복규 / 기사승인 : 2013-07-17 10: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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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규의 석세스 칼럼- '활력있게 신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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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정복규] “말 할 때 상대방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않는다면 신뢰감이 떨어지는 사람이다.”

● 대화! 상대방을 부드럽게 바라보며

말을 할 때 상대방과 눈을 마주치지 않는 사람이 있다. 이들은 상대방이 말을 할 때에도 역시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은 일단 신뢰감이 떨어지는 사람들이다.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을 부드럽게 쳐다보면서 주의 깊게 귀를 기울이는 일은 대화의 기본이다.

대화를 할 때는 표정도 매우 중요하다. 행복한 표정은 보는 사람도 기분이 좋다. 밝은 표정으로 대화하도록 평소에 노력해야 한다.

불평이나 비난의 말은 가능한 한 삼가자. 부정적인 말은 듣는 사람도 슬프게 한다.

누구나 그들 자신만의 고민을 지니고 있다. 나의 고민까지 짊어지게 하지 말아야 한다.

대화를 할 때는 목소리도 중요하다. 적극적이고 활력 있게 한 톤 높여서 말하자.

간결하고 정확한 손동작도 개발하자. TV 시사토론 등을 진행하는 사회자의 몸동작을 세심히 관찰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대화를 할 때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도움이 되는 말을 해야 한다.

상대방이 관심을 기울이는 것에 대해 질문하고, 상대방이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도와주자.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서 신중하게 듣는 일도 중요하다. 그들이 하는 말 중에는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지 않기를 바라는 내용도 있다. 대화 속에서 그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믿음을 주자.

늘 상대방을 도우려는 태도로 대화하자. 다른 사람의 생각에 관심을 보이면서 대화하자.

그러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자기 주장을 내세워도 안 된다. 진심으로 상대방의 생각에 관심을 기울이면 그 마음이 전달되는 법이다.

물론 상대방이 느끼는 신뢰도 우리에게 되돌아온다. 자신의 관심거리로만 대화를 하면 그들은 대화하는 것을 불편하게 여길 것이다.

기억력 좋고, 따스하고, 믿음직스런 대화 상대로 존경받기 위해서는 평소에 대화의 요령을 공부하자.

어떻게 해야 다른 사람과 가까워질 수 있는지를 항상 생각하고 훈련하자.

그러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지금보다 훨씬 훌륭한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다.

● 말 한마디! 일순간 모든 것을 좌우

미련한 자는 그 입으로 망하고 그 입술에 스스로 옭아매인다. 잠언에 나오는 말이다.

“당신은 늘 그래!” “똑바로 좀 들어!” “이제는 당신 좀 변해!” 이런 말은 대부분 문제를 확대시킨다. 일단 대화를 하고 싶지 않다.
“어린애도 너 보다는 낫겠다.”이런 말도 처음에는 약간의 효과가 있어 보인다. 그러나 얼마 후 아예 귀담아 듣지 않는다. 정작 중요한 말을 할 때도 ‘녹음기 틀어놓은 말’로 무시해 버린다.

피해야 할 대화는 격렬한 화약 같은 말이다. 너무 긁으면 아파지고, 너무 말이 많으면 화를 자초한다.

빗대어 하는 말도 금물이다. 자신의 생각을 말하면서도 남의 이야기인 것처럼 남을 끌어들여 말해서도 안 된다. 좋은 이야기는 그렇게 해도 좋지만 나쁜 얘기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

방어적인 말도 부적합한 말이다. 불편한 말을 들었다고 대뜸 맞대응해서 짜증 섞인 말을 해서도 안 된다.

큰 소리, 화난 소리, 격렬한 소리 등 감정 섞인 말은 가급적 하지 말자. 그것은 감정의 솔직한 반영이라기보다는 대화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나쁜 획책일 뿐이다.

너무 말을 많이 하는 것도 문제다. 사람들이 말을 많이 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을 지배하고 분위기를 장악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분노와 좌절도 그런 식으로 표현한다. 말 많은 집은 장맛도 쓰다. 말이 말을 만든다. 수다스러운 사람은 대개 거짓말쟁이다.

이중적 의미를 지닌 말, 미덥지 못한 눈빛, 가로채는 말, 분별없는 말, 경청하지 못하는 태도 등도 피해야 한다.

불필요한 침묵도 좋은 습관이 아니다. 때로 침묵은 의심, 혼동, 추측, 경멸, 무관심, 냉정함을 상대방에게 전할 수 있다. 침묵 속으로 빠지지 말고, 험한 말로 남을 침묵 속으로 빠뜨리지 마라.

고마우면 '고맙다'고,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큰 소리로 말하는 일도 중요하다. 마음으로 고맙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사가 아니다. 남이 네 마음속까지 읽을 만큼 세상은 여유롭지 않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올바른 대화가 중요하다. 대화를 어떤 식으로 하느냐에 따라 세상 살아가는 모습이 달라진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문제시 되는 것은 '대화의 빈곤'과 '바르지 못한 대화'다. 남의 입에서 나오는 말보다는 자기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잘 듣자. 말은 참새다. 날아가 버리면 두 번 다시 잡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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