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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4일 오후(현지시간) 주요20개국 (G20) 정상회의가 열린 중국 항저우국제전시장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일요주간=최종문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영문기사에서 시 주석이 항저우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사드 배치 문제를 부적절하게 처리하는 것은 지역의 전략적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고 분쟁을 격화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또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안정 수호, 대화·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등 한반도에 관한 중국의 3대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어 시 주석은 "6자회담의 틀 내에서 관련국의 우려를 포괄적인 균형 잡힌 방식으로 고려해 표면적인 것과 근본적인 것을 함께 해결하면서 한반도의 장기적인 평화와 안정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불안정 요소가 증가되고 있다"면서 "한중 양국은 가까운 이웃으로 공동 이익을 갖고 있는 만큼 우리가 지금 갖고 있는 정치적인 협력 기초를 소중히 여겨야 하고 지역·세계의 평화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3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당시 시 주석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중국은 미국이 사드 시스템을 한국에 배치하는 데 반대한다"며 "미국 측에 중국의 전략적 안보 이익을 실질적으로 존중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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