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與, '최순실 게이트' 막으려 국감 보이콧하는 것"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16-09-29 09: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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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주간=최종문 기자] 새누리당의 국감 보이콧과 관련해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29일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매일 터지는 최순실 게이트 비리·추문, 미르·K스포츠재단, 우병우·이석수 등 사건을 은폐시키기 위해 국감을 훼방 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그런다고 국감이 안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 본회의를 열어 일정을 변경하더라도 국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본회의를 소집해 국감 일정을 재조정할 수밖에 없는 중차대한 과제가 있다"며 "이정현 대표와 새누리당 지도부의 각성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새누리당의 국감 복귀 및 일정 재조정 논의 참여를 요구했다. 그는 "강경파들이 돈을 걷어 광고를 낼 게 아니라 국회에 돌아와 국감에 임하는 게 국민을 위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위원장은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이 진심으로 국감을 하고 싶어 한다"며 "상임위원장도 국감을 하고 싶어하고 중진은 물론 초선 의원들도 국감을 원해서 오늘은 어느 정도로 새누리당에서 협력을 받을 수 있을까 바로미터가 될 것 같다"고 여당 상임위원장들의 대오이탈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 위원장은 "저렇게 양당이 극단적으로 대립을 하다 보니 현재로선 어떤 조정안을 내기가 난감하다"며 "그래서 저희 당은 오늘은 냉각기를 갖고 한 번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감은 야당이 상임위원장인 곳은 계속 하고 여당이 상임위원장인 곳은 사회권을 이양하더라도 (여당 쪽이) 응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대로 앉아 있다가 철수하는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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