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당 대표 결정 뒤집는 與강경파, 정치가 장난인가"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16-09-29 10: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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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주간=최종문 기자] 새누리당이 국감 복귀 문제로 오락가락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정치가 장난인가"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집권당의 대표가 국감 복귀를 선언하고, 3시간만에 강경파의 독선과 고집으로 다시 또 결정이 뒤집히는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여당의 모습을 전혀 찾아 볼 수 없다"며 "국민 비판은 아랑곳 않는 무책임함에 절망스럽다"고 개탄했다.
또 "경주에서는 계속 지진이 이어지고 있고, 북핵문제도 해결이 안됐다"며 "지금 공공기관에서는 대규모 파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 서울대병원에서는 백남기 농민에 대한 부검문제로 갈등이 벌어지고 있고, 청년실업, 주거문제, 가계부채, 국가부채, 한진해운 문제 등 국회가 꼼꼼이 챙길 민생현안이 산적한데 집권여당은 국회에 들어가느냐를 놓고 농성을 하고 의총을 하고 집회를 하고, 이게 현 집권여당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앞으로 국민들을 무슨 낯으로 보려고 무책임하게 국정을 내팽개치고 투쟁일변도로 가나"라며 "집권 여당으로서의 일말의 책임감이 있다면 지금 당장 국감에 복귀하라"고 새누리당의 조건없는 국감 복귀를 촉구했다.
그는 더 나아가 새누리당 일각에서 이번 주말께 국감 복귀 타이밍을 보고 있다는 관측에 대해 "지금이 타이밍이 아니고 2~3일 더 기다리자?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인가"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비록 반쪽 국감이지만 우리 민주당 의원들의 활약으로 권력형 비선실세 의혹인 미르, K스포츠재단 의혹이 하나씩 확인되고 있다"면서 "어제는 교문위 국감에서 최순실 딸의 이대 입학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대 특기생 입학시 종목이 11개에서 23개로 늘어났고 최씨 딸 종목인 승마가 포함됐다"면서 "최씨 딸을 위해 지도교수를 교체하고 학칙까지 변경한 것이 확인됐다. 특정인을 위해 대학이 전면에 나서 비정상적인 특혜를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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