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감 정상화…미르·K스포츠 등 여야 격돌 예고

김완재 기자 / 기사승인 : 2016-10-04 09: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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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김완재 기자] 새누리당의 국회 복귀로 4일부터 정상적으로 국정감사 일정에 돌입하는 국회는 법제사법위원회와 정무위원회 등 12개 상임위원회에서 감사 일정을 재개한다.
3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예정된 서울고검 등 국감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최근 논란의 중심인 백씨 사망 원인과 부검 영장 재청구 과정을 비롯해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우병우(49·사법연수원 19)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이석수(53·18) 전 특별감찰관에 대한 수사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산적해 곳곳에서 여야 충돌이 예상된다.
특히 백씨 부검 영장 재청구 과정을 놓고 이미 한 차례 기각된 영장을 굳이 재청구할 필요성이 있었는지 등에 관한 야당 측 위원들의 질의가 거셀 전망이다. 반면 여당 측 위원들은 검·경의 영장 재청구 방침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과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부검 영장에 관해 질의를 준비 중인 가운데 백씨 사고 원인이 물대포가 아닐 가능성도 제기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도 질의를 준비하고 있어 여야 충돌이 예상된다.
우 수석과 이 전 특별감찰관을 둘러싼 검찰 수사를 놓고도 서로의 입장 차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여당 위원들은 이 전 특별감찰관의 감찰 내용 누설 의혹 수사가 늦어지고 있는 경위를 따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주요 물증 확보에 실패하고 감찰 내용 누설 의혹을 받고 있는 당사자들이 검찰 출석을 거부하면서 해당 의혹 수사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인 탓이다.
이에 반해 야당 위원들은 지난달 30일 검찰이 '우 수석 처가 부동산 고가 매입과 관련, 뚜렷한 혐의를 찾지 못했다'고 밝힌 것을 문제 삼아 우 수석 관련 수사가 '봐주기식' 편파 수사라는 점을 부각, 검찰 수사에 대한 강한 비판을 쏟아낼 전망이다.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과 관련해서는 서울중앙지검에 시민단체 고발장이 접수된 만큼 신속한 수사 착수를 야당 위원들이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야당 위원들이 새로운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는 등 더욱 구체적인 질의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롯데그룹 비리 수사와 관련해서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그룹 관계자들의 잇따른 구속영장 기각과 비자금 관련 혐의를 찾지 못한 데 따른 부실 수사 여부를 놓고 여야 위원들의 질타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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