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日게이단렌 대표 만나 ′한·일 경협 논의′

朴대통령, 日게이단렌 대표 만나 '한·일 경협 논의'

김완재 기자 / 기사승인 : 2016-10-10 10:00:29

[일요주간=김완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經團連) 대표단과 한·일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의견을 교환한다.

박 대통령이 취임 후 게이단렌 대표단과 만나는 것은 2014년 12월1일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접견에는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게이단렌 회장 등 19명의 일본 대표단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 등이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지난해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한·일 정상회의가 3년 반만에 재개되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합의가 타결되는 등 한·일관계가 미래지향적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할 예정이다.

특히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바탕으로 양국이 공동발전할 수 있도록 ▲교역 및 인적교류 확대 ▲신산업 협력 강화 ▲제3국 공동진출 분야 다변화 등 실질 협력 증대를 당부하고, 저출산 고령화와 지진 등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한·일 경제계의 협력도 주문할 계획이다.

또 박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는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넘어 경제적으로도 교역·투자 확대의 기회가 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양자·다자 차원의 제재에 일본 경제계가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할 전망이다.

한편 1946년 설립된 게이단렌은 일본상공회의소, 경제동우회와 함께 일본 재계의 3대 경제단체 중 하나다. 회원사로는 일본의 주요기업 1336개, 주요업종별 전국단체 156개 등이 포함돼 있다.

게이단렌 대표단은 제26회 한·일 재계회의 참석차 방한했다. 한·일 재계회의는 우리나라의 전경련과 게이단렌이 함께 주최하는 회의로 양국 관계 경색에 따라 2006년 회의를 마지막으로 7년간 중단됐다가 2014년부터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