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김용태, 이르면 22~23일 '탈당' 공식 선언

구경회 기자 / 기사승인 : 2016-11-21 09:42:27
  • -
  • +
  • 인쇄
[일요주간=구경회 기자] 새누리당 비주류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용태 의원이 이르면 22~23일경 탈당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 지사는 20일 서울 여의도 내 경기도 서울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2일까지 당 지도부가 사퇴하지 않으면 23일에 탈당하겠다는 얘기를 비상시국회의가 모아 달라"며 "그러면 거기에 동참하고, 그렇지 않으면 개인적으로 결단하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정현 지도부가 계속 시간만 끌면서 이 국면을 넘기려 한다면, 저는 우리 당 의원들도 이 안에서 무엇인가를 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변화를 바깥에서 시작할 것인지 스스로 고민할 때가 됐다고 본다"며 "이에 대한 요청을 비상시국회의에서 했고, 답이 오면 저도 입장을 정해서 시기를 정할 것이다. 그러나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대표에 대해서는 "이 대표는 이 사안에 대한 엄중함을 느끼고 즉각 사퇴를 해야 한다"며 "그리고 대통령에게 가서 '저 물러납니다. 대통령도 이 위중함을 아시고 국가를 위해 조건없는 2선 후퇴를 하십시오' 이런 진언을 드려야 한다"고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비박계인 김 의원 역시 이르면 22일 탈당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 의원은 "지금 치욕스러운 상황들이 유지되고 있다. 최순실 일당에게 빌붙었던 사람들이 새누리당을 붙들고 있다"며 "그래서 새누리당이 이 모든 헌정 수습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지지부진하면 탄핵 국면에 못 들어간다"며 "그래서 어쩔 수없이, 힘들지만 먼저 나오는 것"이라고 조만간 탈당할 의사를 내비쳤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