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웅 법무장관·최재경 민정수석 동반 사의..靑 "대통령 수용 여부 결정 안 돼"

구경회 기자 / 기사승인 : 2016-11-23 14: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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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웅 법무부 장관과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뉴시스

[일요주간=구경회 기자] 김현웅 법무부 장관과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
지난해 621일 황교안 현 총리의 후임으로 법무장관에 내정된 김 장관은 검찰이 박 대통령에 대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한 다음날인 지난 21일 사표를 제출했다. 김 장관이 사표를 제출한 이유에 대해 법무부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사직하는게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최 수석 역시 비슷한 시기에 사표를 제출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후임으로 지난달 30일 임명된 지 24일 만이다.
내각과 청와대의 사정라인 책임자들이 동반 사의표명을 한 것은 박 대통령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공범이자 피의자로 명시한 검찰 수사 결과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박 대통령이 이들에 대한 사표를 수리할지는 미지수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수용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청와대의 조사 거부 입장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아직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고 다음달 중순께부터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특검에도 대비해야 하는 만큼 사퇴를 만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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