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친박 '명예퇴진' 건의에 "朴대통령, 경청하고 있다"

김완재 기자 / 기사승인 : 2016-11-29 09: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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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바라본 청와대의 모습. @뉴시스

[일요주간=김완재 기자] 청와대는 29일 새누리당 친박계 핵심 중진 의원들의 '명예 퇴진' 건의와 관련해 "원로들의 제언도 있었고 여러 말씀들을 경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서청원, 정갑윤, 최경환 등 새누리당 주류측 중진 의원들이 국회 탄핵을 앞두고 있는 박 대통령에게 질서있는 퇴진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키로 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다만 정 대변인은 임기단축이나 하야 등에 대한 입장 변화가 없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더 말씀하신 것이 없다"고 답했다. 헌법 체계 내에서 사태 수습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임기단축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 입장 그대로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이후 정국 대응 방안을 준비 중이냐는 질문에는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를) 예단하고 말씀 드릴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지금 아직 (탄핵이) 결정된 단계도 아닌데…"라고 말을 아꼈다.
이르면 오는 2일로 예상되는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 전에 박 대통령이 입장을 밝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결심할 사안인데 제가 드릴 말씀은 없다"고만 말했다.

야당이 추천할 특별검사 후보자 임명 문제와 관련해서는 "시간 끌 필요 없이 최대한 빨리 (임명)한다는 입장이다"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이날 중으로 특검 후보자 2명을 박 대통령에게 추천해야 하다. 박 대통령은 3일 이내에 추천받은 2명 가운데 1명을 특별검사로 임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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