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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정권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 @뉴시스 |
[일요주간=김완재 기자]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2차 청문회가 7일 국회에서 열리는 가운데, 최순실씨 등 핵심 증인들이 대거 불참을 통보해 이른바 '최순실 없는 최순실 청문회'가 현실화됐다.
다만 박근혜 정부 최고 실세였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석키로 해 이날 청문회는 사실상 '김기춘 청문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2차 청문회에서는 김 전 실장과 비선 최순실의 관계, 그리고 최순실의 국정개입 의혹, 세월호 7시간의 행적 등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실장 외에도 이날 청문회에는 최순실 측근으로 알려진 구속중인 차은택 감독과 고영태, 그리고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도 출석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청문회 증인으로는 비선 최순실 일가가 대거 채택됐지만 모두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이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으나, 최순실 등 일부 핵심 혐의자들은 국회 고발을 감수하고서라도 출석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맹탕 청문회'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18년 문고리 권력인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 또한 출석할 수 없다며 불출석사유서를 전날 제출했다. 두 사람 모두 건강을 이유로 불출석을 통보했다.
구속중인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역시 불출석 사유서를 특위에 제출했다. 이밖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장모 김장자 삼남개발회장 등도 국회의 증인 출석요구서를 수령하지 않기 위해 집에 들어가지 않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등 소재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다.
또다른 핵심증인이자 최순실의 딸인 정유라는 독일 도피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외에도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 역시 소재 파악 불가로 출석요구서가 송달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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