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 "朴대통령·최순실 동급"…고영태 "崔가 권력서열 1위"

구경회 기자 / 기사승인 : 2016-12-08 09: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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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주간=구경회 기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다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구속된 차은택 감독은 7일 이른바 '대한민국 권력서열'과 관련 "정윤회는 잘 모르지만 최순실과 박 대통령이 거의 같은 급에 있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고 밝혔다.

차 감독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2차 청문회에서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대한민국 권력서열 1위가 최순실, 2위 정윤회, 3위 박근혜란 얘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하 의원은 "최순실-박근혜 공동정권이라고 생각했느냐"고 물었다. 차 감독은 이에 "최근에 와서 특히나 그렇게 생각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또 박 대통령과 최순실의 관계에 대해 "저는 굉장히 가까운 관계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이에 "친구사이? 절친?"이라고 되물었고, 차 감독은 "그렇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차 감독은 "조종이나 이런 부분까지는 잘 모르겠고, 사실 (대통령에게) 이럴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그런 생각은 했다"고 부연했다.

반면 한때 최순실의 최측근이었던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는 '대한민국 권력서열 1위가 최순실, 2위 정윤회, 3위 박근혜'라는 규정에 대해 "2014년 '정윤회 문건'이 터지고 나서 약간 동의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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