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K2PL 현지화 본격화…폴란드산 장비로 협력 강화

엄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8 14:56:58
  • -
  • +
  • 인쇄
폴란드 방산업체와 협력 확대…현지 생산 기반 구축 속도
▲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폴란드 키엘체(Kielce)에서 열리는 ‘제34회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 현대로템 전시관 전경. (사진=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폴란드 방산업체들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K2 전차의 현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완제품 공급을 넘어 현지 기업이 생산한 임무장비를 전차에 적용하고 현지 생산까지 추진하면서 한-폴란드 간 방산 협력의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현대로템은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폴란드 키엘체(Kielce)에서 열리는 ‘제34회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폴란드에서 199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MSPO는 지난해 기준 35개국 811개 업체가 참가해 동유럽 내 최대 규모 국제방산전시회로 꼽힌다. 5년 연속 MSPO에 참여하는 현대로템은 국내 방산기업 중 최대 규모의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폴란드형 전차 라인업의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는 K2PL존을 이번 전시회에 마련했다. 폴란드 현지 소요에 맞게 개조 개발된 폴란드형 K2 전차뿐 아니라 계열전차인 교량전차, 개척전차, 구난전차가 전시된다. 폴란드형 K2 전차는 대전차 유도 미사일과 드론 위협에 대응 가능한 능동방호장치(APS)와 드론 재머, 원격사격통제체계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우선 폴란드형 K2 전차에 적용될 현지 방산업체 미란다(Miranda)의 MCS(Mobile Camouflage System) 위장막이 최초 공개된다. 전차용 위장막인 MCS는 전차가 기동 및 전투 중인 상태에서도 착용한 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위장 시스템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MCS 위장막은 현대로템이 현재 납품 중인 폴란드 K2 전차(K2GF MBT)에 적용된 모습으로 전시된다. 현지 업체의 MCS 위장막은 야간투시장비와 열상감시장비 등 전차가 다양한 센서에 노출될 위험성을 줄인다.

현대로템이 현지 방산업체 오브럼(Obrum)과 함께 개발 중인 폴란드형 교량전차도 처음 전시된다. 이 교량전차에는 현지 전장 환경에 보다 최적화된 성능의 교량 임무장비가 장착된다.

또한 현대로템은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에 현지 방산업체 ZMT의 원격무장장치(RCWS)를 탑재한 모형을 함께 선보인다. 대드론 다층방호체계(C-UAS) 무인포탑을 탑재한 30t급 차륜형장갑차도 전시해 현대로템이 개발 중인 첨단 방산 기술력을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로템은 폴란드 군비청과 체결한 2차 이행 계약을 차질 없이 완료할 수 있도록 폴란드형 K2 전차의 현지 생산 준비를 가속화하고 있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4월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 산하 방산업체인 부마르 와벤디(BUMAR-ŁABĘDY)와 폴란드형 K2 전차 및 구난전차에 대한 현지 생산·정비 협력 계약식을 가졌다. 현대로템은 현지 양산 예정인 폴란드형 K2 전차에 대한 현지 방산업체들과의 중장기적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폴란드형 K2 전차는 양국 협력사들의 기술력이 총집약된 상징적인 결과물로 양국 방산 생태계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폴란드의 안보 파트너로서 현지 생산을 차질 없이 이행해 폴란드의 평화 유지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현대로템, K2PL 현지화 본격화…폴란드산 장비로 협력 강화2026.09.08
현대로템, 국내 기술로 장갑형의무후송차량 개발 완료2026.09.01
현대로템, KAI와 항공무장 기술협력…KF-21 무장 내재화 추진2026.08.13
현대로템, 미래사업 중심 조직개편…항공우주·로봇·수소 사업 강화2026.07.02
현대로템, 에코바디스 ESG 실버 등급 첫 획득…글로벌 책임경영 경쟁력 입증2026.06.26
현대로템, 모로코 7482억 수주…20년 운영까지 책임진다2026.06.19
현대로템, 유로사토리 2026서 AI 대드론 방호체계 첫선…미래 전장 선도 기술 공개2026.06.15
현대로템, 협력사 금융·기술·해외진출 전방위 지원…K-철도 상생 생태계 강화2026.06.12
LS에코에너지, 현대로템 공급망 진입 성공…철도용 특수 케이블 사업 확대 시동2026.06.11
현대로템, 현충원 참배·군 지원 확대…국가안보와 호국보훈 가치 실천 강화2026.06.05
현대로템, 피지컬 AI 무인로봇 개발 본격화…미래 전장 핵심기술 선점2026.05.26
현대로템, 노사미래전략 TFT 출범…상생 기반 미래 경쟁력 강화2026.05.20
현대로템, 동유럽 최대 방산전시회 참가…무인체계 기술력 공개2026.05.13
현대로템, 한국항공대와 손잡고 우주사업 본격 확대 나선다2026.05.11
현대로템, 안두릴과 손잡고 AI 기반 미래 전장 지휘통제체계 구축 나선다2026.05.07
현대로템, 국산 고속철 첫 해외 상업운행…우즈벡서 K-철도 시대 개막2026.05.06
현대로템, 폴란드 K2 전차 현지 생산 본격화…유럽 방산 허브 구축 시동2026.04.28
현대로템, 방산 수출·실적 호조로 신용등급 ‘AA-’ 도약…수주 30조 기반 성장 가속2026.04.20
현대로템, IEOS 개발로 KTX 에너지 최대 12% 절감…철도 탄소중립 기술 가속2026.04.17
현대로템, 전사 에너지 절감 캠페인 가동…재생에너지 확대·체질 개선 본격화2026.04.09
현대로템, 중동 특화 K2ME 공개·국산화 가속으로 K-방산 수출 판도 확장2026.03.27
현대로템, CDP 최고 등급 ‘A’ 획득…수자원 관리·재생에너지 확대 ESG 경영 강화2026.03.11
현대로템, 수소전기동력차·동차 'iF 디자인 어워드 2026' 2관왕…K-철도 디자인 경쟁력 입증2026.03.10
현대로템, 협력사 동반성장 위해 ‘상생 성과공유제’ 도입2026.03.09
현대로템, 로봇·수소 중심 신사업 재편… 피지컬 AI로 미래 기술 리더십 강화2026.01.14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