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현대차 제공) |
현대차와 기아가 칠레 한인사회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지원하며 재외동포 사회와의 상생 행보를 이어간다. 현지 치안 유지에 필요한 이동 수단을 지원해 공동체의 자율적인 안전 활동을 뒷받침하고, 한국 기업과 교민사회 간 협력을 강화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현대차와 기아는 4일 칠레 수도 산티아고의 '한국의 거리' 일대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5 등 순찰용 전기차 2대를 칠레 한인회에 기증한다고 밝혔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위치한 '한국의 거리'는 한국 식당과 상점이 밀집한 곳으로, 한류 확산과 함께 주말마다 많은 현지인이 찾는 명소다. 지난 7월 14일 교민사회의 노력으로 거리 명칭이 공식적으로 '한국의 거리'로 지정되면서 앞으로 방문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칠레 한인회는 교민들의 기부금을 바탕으로 민간 경비업체를 통해 '한국의 거리'의 야간 순찰을 운영해 왔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한인회가 야간 순찰 운영에 필요한 재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현지 상인들이 직접 순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차량 지원을 결정했다.
이번 순찰용 전기차 기증은 단순한 차량 지원을 넘어 한국 기업이 현지 한인사회의 실질적인 어려움 해결에 힘을 보태고, 재외동포 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 공동체 활동을 지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유지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전기차를 순찰 차량으로 활용해 야간 치안 공백을 줄이고 안정적인 지역사회 운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칠레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현지 고객과 소통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10년 칠레에서 리히터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했을 당시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20만 달러를 지원했다. 현대모비스도 피해 차량을 대상으로 순회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품 가격을 할인하는 등 복구 지원 활동을 펼쳤다.
현대차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발파라이소 지역에서 환경 개선과 아동 교육 지원 사업을 진행했으며, 중형 트럭 마이티 2대를 재활용품 수거 차량으로 개조해 지방정부에 기증했다.
또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자동차 정비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지원하며 예비 학위 과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정비 실습시설과 교육공간 개선에도 나섰다.
기아는 2023년 산티아고 도심의 노후 공원과 복지시설을 친환경 공간으로 재정비하고, 전기차 충전기와 테니스 코트, 미니 골프장, 재활용 소재 야외 벤치, 태양광 휴대전화 충전기 등을 설치해 지역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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