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 말레이시아 해저케이블 사업 착수…해외 전력망 공략 확대

엄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4 15: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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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톤급 개조 선박 GL2030 첫 투입…랑카위 전력망 연내 시공
▲ LS마린솔루션의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이 강원도 동해항에서 말레이시아 랑카위 프로젝트에 투입될 해저케이블을 선적하고 있다.(사진=LS마린솔루션 제공)

 

LS마린솔루션이 선박 적재 용량 확대와 해외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대만에 이어 말레이시아 전력망 구축 사업에 참여하고, 국내 해상풍력과 초고압직류송전(HVDC) 인프라 사업까지 수주 기반을 확대해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LS마린솔루션은 14일 강원도 동해항에서 말레이시아 랑카위 프로젝트에 투입될 해저케이블을 포설선 GL2030에 선적한다고 밝혔다.

GL2030은 말레이시아로 이동해 연내 포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LS전선이 말레이시아 전력공사(TNB)로부터 수주한 것으로, 본토와 랑카위 섬을 132kV급 해저케이블로 연결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GL2030이 4000톤급에서 7000톤급으로 확대 개조된 이후 처음 투입되는 사업이다. 적재 용량 확대로 100km 이상의 해저케이블을 연속 포설할 수 있어 장거리·대용량 프로젝트 대응 역량이 강화됐다.

랑카위 사업은 대만전력청 해상풍력단지(TPC2)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전력 프로젝트다. 최근 신안우이 해저케이블 구축 사업을 1569억원에 수주하며 수주잔고도 약 8200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2025년 연간 매출 2442억원의 3배를 웃도는 규모다.

GL2030 투입으로 보유 선박 3척이 모두 가동된다. 다른 선박들도 대만과 태평양 지역의 해저케이블 시공 및 유지보수 사업에 각각 투입돼 있다.

LS마린솔루션은 GL2030의 확대 개조와 선박 운용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신안우이와 태안 해상풍력 등이 순차적으로 추진되고,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 사업도 본격화되면서 성장 기반이 확대될 전망이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LS마린솔루션은 국내 유일의 HVDC 해저케이블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며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비롯한 핵심 전력망 사업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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