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VDC 해저망 고위험 자산 보호 및 국가 전력망 경쟁력 확보 'Team Korea' 전략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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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문일주 한국전력 기술혁신본부장과 김형원 LS전선 에너지/시공사업본부장이 지난 13일 LS용산타워에서 ‘지중·해저 케이블 상태판정기술 활용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S전선 제공) |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LS전선과 한국전력이 해저 HVDC 케이블에 특화된 자산관리 시스템 공동 사업화에 나선다. 양사는 실시간 진단 기술과 GIS(지리정보시스템) 기반 플랫폼을 결합해 고부가가치 케이블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관리하며, 국가 전력망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LS전선은 지난 15일 한국전력과 ‘지중·해저케이블 상태 진단 기술(SFL, SFL-R) 활용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LS전선은 기존 GIS 기반 케이블 자산관리 플랫폼에 한국전력의 실시간 진단 기술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일반 진단 서비스와 실시간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동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LS전선의 자산관리 플랫폼은 육상·해상·해저를 아우르는 GIS 기반 시스템으로 케이블 상태를 디지털 트윈 기술로 실시간 재현 및 분석한다. 이를 통해 고장 예측과 운영 최적화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선박 실시간 감시 기능과 연계해 의도적 훼손을 예방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최근 해저 케이블에 대한 위협이 증가하는 가운데, 선박 동향 감시와 실시간 진단의 결합은 국가 해저케이블 보호 역량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HVDC 케이블은 고장 시 복구 비용이 크고 장기간 서비스가 중단되어 고위험 자산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실시간 진단 기술은 글로벌 시장에서 아직 초기 상용화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에 양사는 HVDC 해저 및 고위험·고부가가치 케이블 시장을 주요 대상으로 삼아,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선점에 집중할 계획이다. LS전선은 특히 서해안 HVDC 에너지 고속도로 프로젝트 등 국가 전력망 사업에서 기술 우위를 확보해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형원 LS전선 에너지/시공본부장(부사장)은 “이번 협력은 Team Korea 전략의 일환으로, 글로벌 전력망 분야에서 공동 사업 제안과 기술 협력 강화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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