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대한전선, 기술탈취는 명백한 범죄행위...사실 확정시 강력 법적 조치"

조무정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5 14:45:50
  • -
  • +
  • 인쇄
해저케이블 제조 설비의 도면과 레이아웃 탈취 혐의
LS "대한전선, 가운에 2배 설계비...다른 협력사들도 접촉"
▲ LS전선 동해사업장 전경. (사진=LS전선 제공)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경찰이 대한전선의 LS전선 기술유출 의혹 관련 지난 11일 대한전선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피의자로 전환하고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이에 대해 LS전선은 대한전선의 기술 탈취는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사실로 밝혀질 경우 국내외에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15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사건의 핵심이 ‘대한전선이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제조 설비 도면과 레이아웃 등을 탈취했는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LS전선 관계자는 "대한전선이 납품한 적이 있다고 하는 해저케이블은 1-2km 수준의 짧은 케이블에 불과하다"며 "수십 km, 수천 톤에 달하는 긴 케이블을 제조하고 운반하는 기술, 즉 설비 및 공장의 배치가 해저 사업의 핵심 경쟁력이다"고 말했다.

해저케이블 설비 및 레이아웃은 각 제조사가 자체적으로 정립하며 일반적으로 공개되지 않는다. LS전선 역시 설비를 맞춤 제작했으며 해저 1동부터 4동까지 건설하는 과정에서 수천억 원의 R&D 투자와 실패 비용을 들여 제조 노하우를 정립했다.

LS전선은 가운종합건축사무소(이하 가운건축)에 압출, 연선 등 공정 설비들의 배치를 위해 각 설비의 크기, 중량, 특징 등을 명시한 도면을 제공했다.

회사 측은 “대한전선이 가운건축에 먼저 연락해 수차례 설계를 요청했고 계약금액이 LS전선의 2배가 넘는다고 한다”며 “또 LS전선의 다른 협력사들에게도 동일한 설비 제작 및 레이아웃을 위해 접촉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가운건축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LS전선의 강원 동해 1~4공장 설계를 담당했던 업체로 이후 대한전선의 충남 당진공장 건설을 맡았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LS전선, 해저케이블 사업 강화...KT서브마린 최대 주주로 발돋움2023.08.17
LS마린솔루션, LS전선과 협업 비금도 해저케이블 사업 수주 성공2023.08.29
LS전선, 동해시 구자열 의장 공적 기려 새 교량 '덕봉교' 명명2023.09.04
LS엠트론, 콤팩트 트랙터 신제품 출시...2조 북미 시장 공략 가속화2024.01.30
LS 일렉트릭 구자균 회장 "LS이엠솔, 최고 품질로 북미 전기차 부품 시장 공략"2024.02.06
LS 일렉트릭-LG엔솔, 외산 점유율 높은 '배터리 공정자동화 솔루션' 국산화 협력2024.02.06
LS전선, 유럽 1위 업체와 손잡고 전기차용 희토류 자석JV 설립2024.02.14
LS일렉트릭, 중대재해 예방 솔루션 개발...가상 운전 통해 통합 위기관리2024.02.21
교원 웰스(Wells), 자연 친화적 디자인 구현 공기청정기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2024.03.07
LS 자율작업 트랙터 vs 사람 '빅매치' 개최...1억대 트랙터 상품 잡아라!2024.03.19
구자은 LS 회장, 2년 연속 인터배터리 전시회 찾아2024.03.08
'창립 50주년' LS ELECTRIC, 산업 박람회서 미래 자동화 솔루션 선봬2024.03.26
LS 美 전선회사, 미래 사업 역량 강화 위해 글로벌 합작사 지분 인수2024.03.26
LS 명노현 부회장 "과감한 실행력으로 신사업 분야에도 가시적인 성과 창출"2024.03.29
교원 웰스(Wells), 얼음정수기 신제품 '아이스원 얼음정수기' 출시2024.04.02
KB국민은행, 홍콩 ELS 손실 고객 대상 자율조정 절차 진행2024.04.09
LS ELECTRIC, 차세대 ESS 등 앞세워 유럽 친환경 전력 시장 공략2024.04.23
LS전선, 美 해저사업 가속도...1365억 지원 받았다2024.04.20
구자은 LS 회장, AI 시대 대비 美 CES에 이어 '獨 하노버 메세' 찾아 신성장 모색2024.04.26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사우디 장관 등 고위관료들 만나 사업협력 논의2024.04.29
[ESG경영] LS일렉트릭, 친환경 스마트 전력 솔루션으로 해외 시장 공략2024.05.02
도로교통공단-(주)LS네트웍스 교통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2024.05.09
LS일렉트릭, 국산 풍력발전 기자재 국산화 위해 유니슨과 '맞손'2024.05.29
LS, 국내외 대학생 대상 해외봉사단원 모집...미래세대 꿈 18년째 후원2024.05.29
LS그룹, 구자은 회장 '사랑의 밥차' 봉사 동행...나눔 문화 확산 앞장2024.06.06
LS에코에너지, 해저케이블 사업 관련 英서 사업 부지 협상 돌입2024.06.13
LS일렉트릭, 당진 태양광발전소 구축 사업 수주...신재생에너지 공략 박차2024.06.24
LS, 미래 세대의 든든한 파트너로 'LSpartnership' 경영 실천...사회공헌 활동 지속2024.06.28
LS전선 "대한전선, 기술탈취는 명백한 범죄행위...사실 확정시 강력 법적 조치"2024.07.15
LS에코에너지, 지난해 연간 실적 수준의 사상 최대 반기 영업이익 달성2024.07.18
LS마린솔루션, 해상풍력 본궤도 오르며 상반기 역대급 실적 달성2024.07.17
LS E-Link, 서울시와 전기차 충전인프라 확대 MOU 체결2024.07.31
교원 웰스(Wells), 추석맞이 인기·신제품 대상 렌탈료 면제 등 프로모션 진행2024.09.10
LS그룹 계열사, 베트남 태풍피해 복구 위해 성금 25만 달러 기부2024.09.12
LS일렉트릭, 북미 최대 신재생에너지 전시회 참가...세계 최대 ESS 시장 공략 가속도2024.09.13
LS일렉트릭, 베트남 '일렉트릭에너지쇼' 참가...아세안 전력 시장 공략 박차2024.09.24
LS일렉트릭, 글로벌 신재생 개발사와 괌 태양광·ESS 사업 '맞손'2024.10.04
LS마린솔루션, LS빌드윈 자회사 편입...육상·해저 통합 케이블 업체로 새출발2024.10.08
LS일렉트릭, 베트남 국영기업과 손잡고 베트남 스마트팩토리 시장 공략 본격화2024.10.15
LS, SNCT와 항만 야드트랙터 EV 전환 본계약 체결..."탄소 배출량 등 즐 것"2024.11.06
LS일렉트릭, 'BIXPO 2024'서 미래 혁신 기술 대거 공개2024.11.06
LS일렉트릭-LS전선, 차세대 초전도 혁신기술로 'CES 혁신상' 수상2024.11.15
교원 웰스(Wells), 신규 렌탈 고객 대상 중고보상 프로모션 실시2024.11.19
LS일렉트릭-삼성물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사업 '맞손'... 해외 시장 동반 공략2024.11.25
LS그룹, 2025년도 임원인사 단행...경영환경 불확실성 대비 '조직 안정' 방점2024.11.27
LS일렉트릭, 동해안-동서울 HVDC 변환용 변압기 사업 수주...5610억원 계약 체결2024.12.03
LS일렉트릭, 계열사 KOC전기 초고압 변압기 생산공장 증설...글로벌 시장 공략 첫발2024.12.10
LS그룹 美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 Pre-IPO 유치 성공...글로벌 권선 시장 선도2025.01.07
LS그룹, 이웃사랑 실천 위한 성금 20억원 기탁2025.01.14
LS전선 자회사 가온전선, 5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올해 글로벌 도약 가속화2025.01.21
LS일렉트릭, 차세대 ESS 등 전략 제품 대거 공개...'전력 슈퍼사이클' 주도권 고삐2025.02.11
LS 6개 사,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서 신재생에너지미래 혁신 기술 선보인다2025.03.04
LS 명노현 부회장 "LS GPT로 혁신 주도, 경영·리더십 역량 강화" 주문2025.03.09
LS전선-LS에코에너지, 美 태양광 시장 공략 박차…'탈중국' 정책 수혜2025.03.08
LS 美 계열사 에식스솔루션즈, 북미·유럽발 변압기용 전선 주문 폭증2025.03.19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5대 핵심 사업 중심으로 본격 성장 시대 선언 [주총 Pick]2025.03.25
LS전선, 동해 해저 케이블 공장에 태양광 설비 가동…저탄소 공급망 구축 박차2025.04.08
LS엠트론, 농번기 앞둔 산불 피해 지역에 트랙터 무상 임대2025.04.07
LS, 경북지역 산불 현장서 화마 속 이웃 구한 故 박현우·권영선 의인 선정2025.04.03
LS일렉트릭, 1600억 수주 이어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 본격화2025.04.10
LS일렉트릭, 1분기 전기장비 상장사 중 관심도 1위…"AI 시대 수혜주 부각"2025.04.28
LS-한진 그룹, 항공우주 등 미래사업 협력 위해 전략적 MOU 체결2025.04.29
LS, 부탄 신도시 전력 인프라 사업 진출2025.05.09
LS 일렉트릭, 자회사와 함께 스마트팩토리 통합 플랫폼 론칭…고객 중심의 제조 혁신 이끈다2025.05.15
LS MnM, 전기동 품질 뉴욕상품거래소서 '그레이드 1' 등급 획득...북미 수출 탄력2025.05.28
LS, 19년째 이어온 대학생 봉사단…지속 가능한 나눔 경영 실현2025.05.29
LS머트리얼즈-LS전선, 국내 최초 전기차 충전소 전용 H-ESS 개발...화재 위험 ↓2025.06.01
LS MnM, 글로벌 기준 맞춘 '지속가능성장경영보고서' 발간…ESG 전략·성과 투명 공개2025.06.10
LS일렉트릭, 북미 ESS 시장 정조준…파워일렉트로닉스와 MOU 체결2025.06.12
LS전선-한전, 해저 HVDC 케이블 실시간 관리 시스템 공동 개발2025.06.16
LS전선·LS마린솔루션, '해송해상풍력' 전 공정 맡는다…설계부터 시공까지2025.06.17
LS전선 "부산-후쿠오카 해저 케이블 설치"…글로벌 통신망 구축 본격화2025.06.26
LS일렉트릭, 아세안 맞춤형 스마트 전력 솔루션으로 현지 시장 공략2025.07.10
LS전선·LS일렉트릭·한전, 세계 첫 '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전력망' 구축 맞손2025.07.10
LS전선, 국내 최초 고유연성 산업용 USB 케이블 개발...국제 기준 품질·신뢰성 입증2025.07.14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