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으로 손보업계 2위 등극

김완재 기자 / 기사승인 : 2024-02-24 15: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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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당기순이익 1조 5748억 원…삼성화재와 1위 경쟁
▲ 서울 영등포구 메리츠증권 본사.(사진=newsis)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보·KB손해보험 등 대형손보사 4곳이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메리츠화재가 역대 최대실적으로 순이익 기준 업계 2위에 등극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등의 영향으로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며 장기보장성보험 판매와 손해율 관리에서 손보업계 순위에 변동이 일어났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매출액은 10조 8617억 원, 영업이익은 2조 1171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3.2%, 23.6% 증가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1조 57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2%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메리츠화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당기순이익만 놓고 본다면 2787억 원으로 손보업계 1위를 차지했다. 3분기에도 당기순이익 1위를 기록해 삼성화재를 제치고 1위를 차지, 연간 기준으로는 업계 2위를 기록했다.

 

앞서 메리츠화재 김중현 대표는 최근 신년 메시지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업계 1위 삼성화재를 잡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다만 메리츠화재가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험자산 측면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서다. 실제로 보험사의 성장가능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꼽히는 CSM(보험계약마진)은 메리츠화재는 10조4687억원으로 △삼성화재 13조3028억원 △DB손해보험 12조2000억원에 못미친다. 해외에 적극적으로 진출한 DB손해보험의 연결기준 순이익이 1조7493억원으로 메리츠화재를 앞선다.

한편 메리츠화재에 2위 자리를 빼앗긴 DB손해보험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 53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1% 하락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조7839억원으로 5.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조167억원으로 21.8% 감소했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 82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 3572억 원, 매출액은 29조 8247억 원으로 각각 15.3%, 6.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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