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김용범 부회장, 내년 3월 임기 만료 속 4연임 ‘파란불’

김완재 기자 / 기사승인 : 2023-10-31 10: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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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회장, 장기인보험 전략으로 기록적 성장세
▲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이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그의 4연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보험 업계는 김 부회장의 리더십 아래 메리츠화재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4연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메리츠화재의 올 상반기 순익은 83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0년 4분기부터 9분기까지 최대 실적을 연속해서 갈아치우며 손해보험 업계에서 순익 기준 3위에 자리했다.

2015년부터 메리츠화재는 손해율이 높은 자동차보험에서 손을 뗀 대신, 장기인보험에 힘을 실었다. 올해부터 적용된 새로운 회계 제도인 IFRS17은 보험부채 평가 기준을 변경, 장기보험 계약의 미래 가치를 즉시 손익으로 분류하게 되는데 이로 인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IFRS17 제도의 영향으로 실적 향상을 보이는 가운데 김 부회장은 지난 8월에 진행된 메리츠금융지주의 컨퍼런스콜에서 "여러 조잡한 이익 조작 시도가 있다"며 IFRS17의 문제점과 악용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는 시장의 출혈 경쟁을 지양하고 실질적인 성과에 중점을 둔다는 그의 방침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부회장은 2015년 메리츠화재 대표이사로 첫 발을 들였고 이후 2018년과 2021년에 재선임을 거치며 3연임을 해낸 바 있다. 그는 2025년까지 메리츠화재를 '장기인보험 매출 1위, 당기순이익 1위, 시가총액 1위'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어 그의 리더십 아래 메리츠화재의 미래도 밝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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