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횡령액 735억원 '최다' 환수율 10억원 불과...횡령건수는 하나은행 '최다'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24-09-04 17:13:15
  • -
  • +
  • 인쇄
유동수 의원 "국내은행 임직원 횡령액 1560억 원에 달해...우리은행이 국내은행 중 48% 차지 '최다'"
유 의원 "금융당국 대책에도 반복되는 금융사고...실효성 높은 내부통제와 감사시스템 도입 필요"
▲ 우리은행 CI(이미지=우리은행)

[일요주간 = 최종문 기자] 국내 15대 은행권의 횡령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동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년 간 15대 은행 임직원 횡령액은 1536억 원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수년 간 지속적으로 금융권의 내부통제 방안을 마련했지만 금융사고 방지에는 실효성이 미비했다. 금융당국은 2018년에는 금융기관 내부통제 혁신방안을, 2022 년은 국내 은행 내부통제 혁신방안 발표한 바 있다. 

 

◇ 우리은행 횡령액 환수율 은행권에서 가장 낮아


은행별로 임직원 횡령사고를 살펴보면 2018년부터 올해 7월까지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횡령액은 735억 원(13건)으로 최다를 기록했으며 경남은행이 596억 원(4건), 하나은행이 65억 원(24건), 기업은행이 32억 원(14건), 농협은행이 31억 원(19 건)으로 뒤를 이었다.

 

▲2018년~2024년 7월 31일까지 국내 은행별 임직원 횡령 사건 내역(단위 : 명 , 백만원). (자료=유동수 의원실 제공)

 

반면 횡령액 환수액 실적은 저조했다.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은행권의 횡령액 환수액은 6.9%인 106억 원에 불과했다. 1450억 원은 회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횡령금액이 가장 많이 발생한 우리은행의 환수율은 은행권에서 가장 낮은 10억 원(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유동수 의원 "임직원 윤리교육과 내부고발자 보호 제도 등 도입해 금융사고 방지에 나서야"


유동수 의원은 “금융당국의 내부통제안 도입에도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금융당국의 부실한 대책과 구멍 뚫린 금융권의 내부통제 관리는 물론 경영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금융사고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의원은 “은행의 가장 기본이 되는 신뢰를 망가트리는 임직원 횡령 사고는 금융업권에 대한 믿음을 무너트리는 일이다”며 “대형사고에 금융사 최고경영자까지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책무구조도를 조기 도입하고 임직원 윤리교육과 내부고발자 보호 제도 등을 도입해 금융사고 방지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미래에셋증권 WM강남금융센터, 금융&아트 세미나 개최...아티스트 발굴 지원2024.01.16
미래에셋증권, 국민 '퇴직연금' 관심도 압도적 1위…"자산·자본금 규모 중시 경향"2024.01.23
미래에셋증권, 글로벌 경제·산업 동향 분석 시리즈 유튜브 공개2024.02.07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DC·IRP 중장기 수익률 1위 달성2024.02.13
미래에셋증권, '개인투자용 국채' 판매대행..."10~20년 높은 금리 보장"2024.03.05
미래에셋증권, 유가증권시장에서 우수 IB로 선정2024.03.18
소비자주권 "하나은행, 주요 은행 중 탄력점포·ATM 가장 적어...소비자 불편 가중"2024.04.15
미래에셋증권, 1분기 '고객경영' 관심도 1위…총 1773건 포스팅 기록2024.04.18
미래에셋증권, 미국 AI·방위산업 주식으로 구성된 신규 성장형 ETN 상장2024.04.23
미래에셋증권, 노후 보장 위한 '퇴직연금' 관심도 1위 굳건2024.06.04
우리은행, 700억·105억원 잇단 횡령사고 금융권 강타..."임종룡 회장 '내부 혁신' 공염불"2024.06.21
우리금융 계열사 우리은행-우리카드, 잇단 횡령사고 업계 최대 '불명예'2024.06.25
[우리금융 임종룡號 취임 1년 민낯] 우리은행 등 금융사고만 '9건' 142억...수장 자질론 수면 위로2024.06.27
우리은행, 우리금융지주 전 회장 친인척 특혜대출 드러나..."'황제경영' 묵인 지배구조 개선 시급" [FOCUS]2024.08.13
미래에셋증권, 유로화RP(환매조건부채권) 상품 출시2024.08.21
소비자주권 "우리은행, 고객 돈 알기를 우습게 여겨...내부자는 특혜대출·소비자는 홀대"2024.08.23
금융 마이데이터 브랜드 9월 평판지수, 미래에셋증권 1위...우리은행 30위 순 [빅데이터]2024.09.03
우리은행, 횡령액 735억원 '최다' 환수율 10억원 불과...횡령건수는 하나은행 '최다'2024.09.04
우리은행, 최근 7년 금융사고 1421억 원 압도적 1위 '오명'...전체 은행권 4097억 원2024.10.14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