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 주도 금융운동, 한국 금융사 내 공적 위상 확인
![]() |
▲ 신용조합부기해설과 황간신용조합정관(사진=신협) |
[일요주간=김완재 기자] 신협중앙회(회장 김윤식, 이하 신협)가 보관 중인 유물 4건 4점이 대전광역시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등록은 9월 4일 자로 최종 확정·고시됐다.
이번에 문화유산으로 이름을 올린 자료는 ▲『신용조합부기해설』 ▲『신용조합개론 성가신협의 연혁』 ▲『황간신협 조합원장』 ▲『황간신용조합 정관』 등이다. 1962년부터 1964년 사이 제작된 이 기록물들은 신협이 막 태동하던 시기 운영 실태와 제도적 기반을 보여주는 핵심 자료로, 초기 금융협동조합 운동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생생히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전시는 고시문에서 “해당 자료는 현대 한국 금융사에서 신협운동이 갖는 위상과 의미를 반영한 대표적 기록물”이라며, ‘신용협동조합중앙회 소장자료 일괄’이라는 명칭으로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신협은 2023년부터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를 거쳐 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 초 등록 예고를 마친 뒤 이달 공식 등록 확정을 이끌어냈다. 이번 지정은 한국 사회에서 금융협동조합이 민간 주도로 자생적 발전을 이룬 과정을 제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신협은 정부 주도가 아닌 시민들의 자발적 협동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금융협동조합”이라며 “이번 등록은 금융협동조합 운동의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창립 65주년을 맞아 초심을 되새기며, 앞으로도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포용적 금융을 실천하고 협동과 연대의 가치를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내리겠다”고 밝혔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