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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교통부 노사가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일신상의 이유로 근무가 어렵게 돼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전현직 직원들의 자녀에게 학업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장학회를 설립하기로 했다.(사진=국토교통부노동조합 제공) |
[일요주간 = 김성환 기자] 국토교통부 노사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토교통한울장학회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노동조합(위원장 최병욱, 이하 국토부노조)에 따르면 2년여 전 노사가 단체교섭을 통해 설립키로 합의한 장학회가 오랜 준비 끝에 힘차게 출발했다.
국토교통한울장학회는 국토교통부 전현직 자녀들을 위한 장학회로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일신상의 이유로 근무가 어렵게 돼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전현직 직원들의 자녀에게 학업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사가 공동으로 설립을 준비해 왔다.
이날 발족식에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 최병욱 국토부노조 위원장을 비롯해 장학회 이사들이 참석했다. 장학회 초대 이사장은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 장관이, 이사로는 최정호 전 제2차관, 전만경 전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 등이 각각 맡았다.
장학회 초기 운영자금은 노동조합에서 초기자금 1억 5천만원을 출연해 마련했다. 장학회는 출범과 동시에 내년 2월 첫 장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아울러 장학회 측은 국토부 전현직 직원 자녀 뿐 아니라 지역 내 소외계층 자녀 등에게도 학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권도엽 초대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국토교통한울장학회는 명칭처럼 직원들에게 힘들 때 힘이 되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줄 것”이라며 “동일한 마음가짐으로 힘을 합친다면 어려움에 처한 국토교통 가족에게 큰 도움을 주게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원희룡 장관도 “한울장학회 설립은 노사 간에 맺은 뜻깊은 약속의 실천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직원과 그 자녀에게 희망과 용기를 드리고 힘이 될 수 있겠다는 기대와 공직자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관측에서도 장학회가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최병욱 노조위원장도 “그동안 노동현장을 둘러보고, 최근 우리부에도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동료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오늘 출발한 한울장학회는 분명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모든 직원이 참여해 우리 국토교통부가 한 식구임을 확인하고 서로에게 큰 버팀목과 같은 존재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부에서 시작한 장학사업이 중앙행정기관의 롤모델로써 모든 부처에도 확산되는 등 따뜻하고 포용의 노동운동이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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