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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희망브리지 제공) |
[일요주간 = 김성환 기자] 용인한얼초등학교 학생들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자발적으로 나섰다. 학생자치회가 주도한 모금 활동을 통해 총 373만 원의 성금과 231통의 응원 편지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됐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용인한얼초등학교(교장 신영숙) 학생들이 산불 피해 이웃을 돕기 위한 자발적 모금 활동을 벌여, 총 373만 원의 성금과 231통의 응원 편지를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학생자치회의 기획으로 시작돼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부 활동은 많은 학생들에게 생애 첫 나눔 경험이 되었으며, 사회 문제에 대한 자각과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산불 피해 뉴스를 접한 학생자치회는 “이웃들이 너무 안타깝다”며 모금 활동을 제안했고, 곧바로 전교 차원의 캠페인으로 확대됐다. 학생들은 직접 제작한 포스터를 교내에 부착하고, 아침 방송을 통해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하며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모금은 각 학급에 마련된 휴지곽 모금함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담임교사와 함께 산불 예방 교육도 병행해 교육적 의미를 더했다.
전교회장 이시유(6학년) 학생은 “처음에는 친구들이 참여할까 걱정이 많았지만, 많은 학생들이 함께해줘 감사했다”며 “기부를 통해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영숙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사회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을 위한 방법을 찾아간 점이 인상 깊었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배우고, 공동체와 연대하는 힘을 기를 수 있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 “기부는 마음에서 시작되며, 이를 실천하는 것이 가장 큰 용기”라며 “학생들이 손수 모은 성금과 편지는 피해 이웃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달받은 성금은 피해 주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설립된 재난 구호 전문 기관으로, 긴급 구호 및 성금 배분, 재난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재해 피해자의 곁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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