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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희망브리지 제공) |
[일요주간 = 김성환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11일, 2019년 산불 피해 지역인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용촌1리 마을회관에서 지역 공동체 회복을 위한 행사인 ‘희망이음 한마당’을 열었다고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지난 6년 동안 고성군 산불 피해 지역을 대상으로 식품과 생필품 등 약 60만 점에 이르는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하고, 특수 구호차량을 활용해 세탁구호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국민 성금 332억 원을 지원했으며, 산불과 화재 대응키트 1700세트, 건강증진키트 7200세트 등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재난안전 마을회관 7곳을 조성하고 가전제품을 비치했으며, 피해 주민들의 심리 회복과 일상 복귀를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도 꾸준히 이어왔다.
이번 행사는 2019년 산불 이후 6년에 걸쳐 진행된 이러한 지속적 지원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피해 마을 주민들이 일상을 되찾아온 과정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엇보다 어려운 시기를 견디며 버텨온 주민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지난 수고를 잠시 내려놓고 따뜻한 위로와 기쁨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
이날 행사에는 함명준 고성군수와 용광열 고성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고성군 토성면 인흥1~3리, 성천리, 용촌1·2리 등 8개 마을 주민 약 7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토성면 내 이장협의회장과 주민자치회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들도 함께 자리했다.
행사에서는 희망브리지가 지난 6년간 수행해온 복구와 심리 회복, 생활지원 등의 활동 성과가 보고됐으며, 이어 마음샤워꾸러미 지원식과 감사패 수여, 마을 청년회의 축하공연, 레크리에이션 등이 이어지며 화합의 분위기를 더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2019년 대형 산불은 고성에 깊은 상처를 남겼지만, 희망브리지의 오랜 기간에 걸친 꾸준한 지원 덕분에 마을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주민들이 버텨온 시간의 의미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박득용 용촌2리 이장은 “산불 피해를 입었을 당시 막막함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큰 걱정이었지만, 희망브리지 덕분에 마을이 안전해지고 주민들 얼굴에 웃음이 되돌아왔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희망브리지는 산불 직후 긴급 대응에만 그치지 않고 지난 6년 동안 주민들과 함께하며 회복을 지원해왔다”며 “앞으로도 재난 현장은 물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 언론사와 사회단체가 함께 설립한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으로, 재난 발생 시 긴급구호, 성금 모금과 배분, 지역공동체 회복,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구호 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필요한 물적 자원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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