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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김포도시철도지부(이하 김포도시철도지부)는 24일 오전 11시 김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경전철 김포골드라인의 안전을 위해 김포시의 직접 운영을 촉구혔다.(사진=일요주간 DB) |
[일요주간 = 김성환 기자] “김포골드라인은 서울교통공사의 자회사가 위탁받아 개통 후 5년 간 운영 중에 있으며 2019년 9월 개통 이후 여러 번 운행 차질을 빚고, 안전 인력, 고용불안, 극심한 혼잡도로 인해 안전사고 우려가 심각한 상태이다. 매일 출퇴근하는 김포시민들은 압사 위험에 노출이 돼있고 승강장을 두 량 크기로 설계한 탓에 열차 추가 확장은 불가능하게 됐다. 매일 출퇴근하는 김포시민들은 안전사고가 일상이 됐고 김포골드라인은 지옥철, 고통수단, 골병라인, 고장철이라는 온갖 오명을 가지게 됐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김포도시철도지부(이하 김포도시철도지부)는 24일 오전 11시 김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경기도 김포시 한강신도시의 끝자락 양촌역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역을 이어주는 경전철 김포골드라인이 지옥철이라는 오명과 더불어 김포도시철도에서 근무하는 노동자의 줄 사퇴로 인해 안전마저 위협받는 상황에 놓였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김포도시철도지부는 김포도시철도의 철도안전관리 평가가 C등급으로 22개 운영사 중 꼴찌라며 안전한 김포골드라인을 위해 안전인력 충원 및 김포시의 직접운영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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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김포도시철도지부(이하 김포도시철도지부)는 24일 오전 11시 김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경전철 김포골드라인의 안전을 위해 김포시의 직접 운영을 촉구혔다.(사진=일요주간 DB) |
김포도시철도지부는 “(김포도시철도는) 다단계 민간위탁으로 서울교통공사의 최저가 입찰을 통해 탄생한 회사이다”며 “그로인해 전국 최저 수준의 안전인력, 김포도시철도에서 근무하는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강도 등으로 인해 2019년 9월 28일 개통이후 253명의 퇴사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총원이 250여 명임을 감안하면 100%로 인력이 바뀐 것과 다름 없다”며 “안전한 김포골드라인을 위해 김포시의 직접운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역사에서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고객안전원(역무원)의 경우 통상시간(오전 9시~오후 6시)에는 10개 역사 중 6개 역사가 1인 근무 중에 있으며 새벽시간(오전 5시~9시)과 야간 시간(오후 6시~11시)에는 10개 역사 모두 1인 근무를 하고 있어 차량고장과 같은 장애시 1명이 직원이 역사에 안내방송을 하고 타 운영사인 9호선과 공항철도에 상황을 설명하고 미승차 확인증 등을 배부해야 해 현장에 나갈 수 조차 없는 상황이라는 게 김포도시철도지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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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출처 =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김포도시철도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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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출처 =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김포도시철도지부. |
화재와 같은 비상시에는 1명의 역무원이 신고와 통보, 초기화재진압, 대피유도의 1인 3역을 해야만 하는 구조인 셈이다. 또한 10개 역사 중 4~6개 역사는 매일밤 여성직원 혼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도시철도지부는 “(야간에 여성직원 혼자서) 화장실에서 자고 있는 남성 승객, 승강장에 취해 드러누워있는 남성 승객, 취한채 통합관리실로 찾아와 욕설을 하는 남성 승객들을 상대하며 근무하고 있다”며 “매일 근무자 자신의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고 호소했다.
이어 “신당역 살인사건과 같은 끔찍한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매일 두려움 속에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인력 부족으로 새벽 5시부터 익일 1시까지 근무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야간-주간-야간으로 이어지는 30시간 연속 근무마저 발생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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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출처 =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김포도시철도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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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출처 =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김포도시철도지부. |
그러면서 이러한 안전인력 문제는 고객안전원뿐만 아니라 차량정비, 전기, 기계, 통신, 신호, 건축, 궤도, 토목과 같은 유지관리를 하는 직원에게도 동일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차량정비의 일상반 같은 경우 개통 시 5명 1조에서 현재 4명 1조로 운영되고 있으며 월상검사반 또한 개통 시 7명에서 현재 4명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이뿐만 아니라 전기·기계사업소의 경우 입사 시 전기, 기계 등 자신의 전공을 가지고 입사했으나 통섭형 근무라는 명목으로 전기설비, 기계설비, 위생관리(화장실), 스크린도어 유지(PSD), 승강기, 소방 등 자신의 전공이 아닌 분야까지 모두 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열악한 근무 환경을 성토했다.
김포도시철도지부는 “김포골드라인은 김포시 재정 100%로 건설된 도시철도이며 이 중 80%는 김포한강신도시 시민들의 교통 분담금으로 건설된 도시철도이다”며 “시민들의 혈세로 건설됐음에도 시민들의 안전이 가장 위협받는 노선이 되어가고 있다”면서 김포시의 직접 운영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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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출처 =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김포도시철도지부. |
한편 김포도시철도지부는 “김포골드라인의 안전성과 공공성이 확보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김포골드라인의 공영화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27일부터 한달 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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