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21년 만에 3년 연속 상반기 흑자 달성...수출 호조 견인

엄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5 17: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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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호조·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상반기 당기순이익 111억 원
▲ 토레스 하이브리드. (사진=KG 모빌리티 제공)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KG 모빌리티(이하 KGM)가 2025년 상반기 판매 실적 5만 3272대,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 9432억 원, 영업이익 285억 원, 당기순이익 111억 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차 론칭 확대, 신시장 진출에 따른 수출 물량 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 생산성 향상 노력, 그리고 환율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흑자를 실현한 결과다.

특히 올해 상반기 흑자는 2023년부터 3년 연속으로 기록한 것으로, 이는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이어졌던 연속 흑자 이후 21년 만에 나온 성과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CO₂ 페널티 환입 효과가 반영된 실적보다도 더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1분기에 이어 수출 증가에 따른 순수 영업 실적만으로 이익을 낸 것으로, 신차 출시와 판매 확대가 본격화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이 점차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상반기 전체 판매는 내수 1만 8321대, 수출 3만 4951대 등 총 5만 3272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가 줄어든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전체 판매는 소폭 감소했지만, 수출 증가에 힘입어 4월부터 3개월 연속 판매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2분기 판매량은 1분기 대비 4.8% 증가했으며, 매출 역시 2023년 1분기(1조 843억 원) 이후 처음으로 분기 1조 원을 돌파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하며 지난해의 호조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수출량은 2014년 상반기 4만 1000대 이후 11년 만에 최대 기록으로, 올해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KGM은 향후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되면 판매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하반기 수익성 개선과 흑자 규모 확대를 위해 국내외 시장 대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지난달 구독형 서비스 ‘KGM 모빌링’을 새롭게 선보였으며, 이달 하순에는 ‘익스피리언스센터 부산’ 개관을 앞두고 다양한 시승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한 활동도 병행 중이다.

수출 시장 대응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인도네시아 핀다드(PT Pindad)사와 렉스턴 KD 공급 및 인도네시아 국민차 프로젝트 사업 협력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으며, 6월에는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글로벌 시장에 선적하며 본격적인 수출 확대에 나섰다.

KGM은 내수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에서도 수출 물량 증가, 환율 효과, 수익성 개선 노력을 바탕으로 2분기 연속 순수 영업 실적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수출 확대와 함께 KGM 모빌링과 익스피리언스센터를 통한 내수 대응 전략을 병행해 판매 증가와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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