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드럼세탁기 연이은 폭발 사고...소비자들 불안 가중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8-16 19: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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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세탁기 빨래중 폭발해 유리문 산산조각
-세탁기 폭발 파편에 소비자 다리 다쳐 병원 치료

▲지난 7월 가정집 다용도실에서 사용 중에 폭발한 삼성전자 드럼세탁기.(사진=온라인커뮤니티)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삼성전자의 세탁기가 연이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1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11시경 인천의 한 아파트 다용도실에서 세탁기 유리문이 박살 나면서 집주인 A 씨가 다리에 유리 파편이 박히는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까지 받았다.

해당 매체는 “세탁기의 유리문이 박살 나며 바닥과 공중으로 튀어나가며 거실 소파에 앉아있던 가족들이 공포에 떨었다”고 전했다.

이번에 폭발한 삼성전자 세탁기는 구입한 지 반년도 안된 새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세탁기 폭발 사고 이후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의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A 씨에 따르면, 세탁기가 폭발 후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 돌아갔지만 더 큰 사고를 우려해 건드리지 못하고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연락을 취했으나 바로 올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고, 결국 119에 전화해 세탁기 전원을 차단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는 사고 발생 1시간 여가 지난 뒤에야 도착해 A 씨 요청으로 제품을 수거해 갔고 제품값을 환불해주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삼성전자의 세탁기 유리문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소비자 B 씨는 온라인커뮤니티에 폭발한 세탁기 사진과 글을 게재해 파장이 확산됐다.

B 씨는 “삼성 세탁기를 돌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펑’하더니 ‘우당탕탕’하는 소리가 나길래 다용도실 문을 열었더니 바로 문 앞에 세탁기 문이 떨어져 있었다”며 “세탁기에 옷을 많이 넣은 것도 아니고 이불 하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용도실 문을 닫아놨기에 망정이지 혹시나 열어두거나 거기에 사람이 있었다면 정말 끔찍스럽다”며 “다용도실에 벽이 파이고 세탁기 유리다 깨지고 난리도 아니었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집에는 50일 된 아기와 강아지 두 마리가 있었는데 문 열어놨다면 상상도 하기 싫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B 씨는 “오래된 세탁기도 아니고 산지 2년 된 세탁기(삼성 매정서 구입)다. 이 세탁기 많이 팔린 모델로 알고 있다”며 “삼성을 어떻게 믿고 쓰느냐”라고 토로했다.

한편, 삼성전자 측은 최근 드럼세탁기 일부 제품에서 강화유리 이탈 현상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상 점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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