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주권시민회의 “매장 확대 급급할 것이 아니라 관리 역량부터 갖춰야” 엄중 관리·감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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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전 맘스터치앤컴퍼티 대표이사.(자료=newsis) |
[일요주간 = 김성환 기자] 최근 5년 간(2018~2022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식품 위생과 관련한 행정처분을 가장 많이 받은 패스트푸드 브랜드는 맘스터치(대표 김동전)로 조사됐다. 맘스터치는 2019년 경영권 변경 이후 위생과 제품 품질 관리를 위해 노력하면서 행정처분 건수가 소폭 감소하기도 했다.
맘스터치는 김동전 대표이사 체제 이후 2019년 당시 3곳에 불과했던 ‘위생등급제 인증 취득’ 가맹점 수를 올해 1월 기준 410개점으로 늘리는 등 품질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했지만 다른 브랜드보다 여전히 행정처분 건수가 압도적이어서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식약처의 ‘패스트푸드 상위 10개 브랜드 행정처분 내역’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2018년부터 2022년 6월 기간 총 189건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다른 브랜드보다 많게는 38배, 적게는 1.5배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이다.
이어 롯데리아(128건), 맥도날드(91건), 서브웨이(49건), KFC(25건), 버거킹(16건), 퀴즈노스(11건), 뉴욕버거(9건), 석봉토스트(9건), 뉴욕핫도그(5건) 등이 뒤를 이었다.
맘스터치의 행정처분 사유는 ‘기준 및 규격 위반’이 189건 중 67건(35.4%)으로 가장 많았다. 식품마다 정해진 첨가물이나 세균 수 등 기준을 지키지 못했거나 제품 속 이물 혼입 등의 문제가 생긴 사례다. 이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36건19.0%), ‘건강진단 미실시’(29건 15.3%), ‘위생교육 미이수’(27건 14.3%)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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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매장.(사진=newsis) |
맘스터치 측은 “매장 규모를 고려했을 때 매장당 건수는 가장 많지 않다”고 했다. 실제로 매장 수가 1314개인 맘스터치는 189건이 적발돼 매장당 0.14건의 적발률을 보였다. 맥도날드는 400개 매장에서 91건으로 매장당 0.22건이 적발됐다.
그러나 매장 수 1342개로 비슷한 롯데리아와 비교하면 롯데리아의 매장당 적발률은 0.09건으로 맘스터치보다 훨씬 낮아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맘스터치는 2019년 경영권이 변경된 이후 품질 관리에 힘써 행정처분 적발 건수가 30% 정도 감소하기도 했다. 2021년 위생과 제품 품질 관리 역량 강화를 통해 품질 경영 관련 전담 부서를 확충하고 본격적으로 위생과 제품 품질 관리에 중점을 두겠다고 선언 했지만, 행정처분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맘스터치는 매장 확대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식품 위생과 품질 관리에 시급히 나서야 한다”며 “정부도 맘스터치를 비롯한 패스트푸드 브랜드의 식품 위생 문제가 계속되는 만큼 철저한 관리·감독과 위반업체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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