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같은 민원인 애환들 발로 뛰며 도움
은퇴 후 재능기부 우리의 아픔 보듬을터
푸드 레시피 가족에 대인기 행복감 만끽

◇ 공무원 신분으로 신인문학상에 당선되어 시인으로 등단을 축하드린다. 등단과 당선은 본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독자들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여 달라!
○ 우선 중년의 고갯길, 예전 같으면 뒷방노인 행세나 할 즈음에 신인문학상 당선과 시인등단, 이 기쁨과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그동안 국민의 봉사자로서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사명감을 가지고 공직에 임하였습니다. 공직에 입문한지 23년간 주민 대상의 지방자치 공직생활을 하면서 보람도 느끼고 공직자로서 회의를 느껴본 적도 있었습니다.
이럴 때 마다 조용히 명상의 시간을 가지며 시를 써서 마음을 달랬고, 제가 쓴 시를 직장 전자게시판에 게시하여 격무에 시달리는 동료 공무원들과도 공유하며 휴식과 명상의 시간을 제공하여 재충전의 기회를 가지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시와 음악의 공유를 함께한 동료 공무원들의 반응이 점점 좋아지고 일부 직원들은 자연스럽게 주무관이 아닌 시인이라는 칭호로 불러주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아직 시인 등단을 하지 않아서 시인이라는 칭호는 부당하다고 말하였고, 그럴 때 마다 바로 돌아오는 답변은 저의 시가 유명 시인이 쓴 시 보다도 더 공감 할 수 있는 시라서 너무 좋았다. 그러니 시인이라는 칭호는 당연하다는 격려와 칭찬”을 해 주었습니다. 그러한 힘을등에업고 꾸준히습작을한결과 이러한 영광을 안게 된 것 같습니다.
평소 제가 세상에 태어난 감사, 험난한 세상에서의 안전한 직장, 건강한 정신, 바른 마음을 가지고 바르게 살려는 노력들을 하나님께서 쾌히 승낙해 주심에 대한 감사, 우리들이 살아가는 아름다운 자연에 대한 감사 등, “이 세상에 제가 존재하는 자체가 모든 것이 감사로구나” 라는 생각을 글로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그 글들이 시가 되어 오늘에 이른 것 같습니다.
그동안 법을 집행하는 공무원의 신분으로 살았지만, 앞으로 저의 작은 가슴에 시인이라는 커다란 이름표를 달고 아름답고 행복한 세상의 문을 여는 가이드로서, 의무와 책임을 다할것을 약속하며 생활에 속고, 실패하여 좌절하는 모든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와 꿈을 이루는 세상, 어둠을 밝히는 등불의 소망의 시를 써서 보답 할 것을 다짐해봅니다. 또한 공직자로서 시인으로서 의무와 책임이 더욱 무거워졌음을 통감하며 공인으로서 사회공헌에 앞장서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 금번 등단에 <숙명> <소나기> <소풍가자> 3편이 당선의 기쁨을 누렸는데, 어떤 스토리를 운율에 담아 형상화의 결정체를 태동시켰는지? 초점을 예시하여 달라!
○ 어느 날 여행을 하며 세상을 둘러보았습니다. 장엄하고 든든한 산을 보았고 말없이 흘러가는 강줄기를 보았으며,망망대해를보았습니다. 요지부동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묵묵히 세상을 바라만 보고 있는 진실한 산, 그저물줄기를 따라 쉴새없이 흐르는 강이 바다로 귀결되고 있는 것을 보며 우리들 삶도 결국엔 한곳으로 귀결 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춘하추동 사계절이끊임없이돌아가며 봄에는낳고 여름에는 기르고가을에는거두며 겨울에는 새봄을 기다리며 씨를 저장하고 휴식을 취하는 생장염장(生長斂藏)의 법칙, 곧 자연의 법칙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우리들 인생의 숙명인 것을 산과 강, 바다를 차용하여 숙명적인 인생을 담아 보았습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들을 종종 맞이하게 됩니다. 그럴 때 마다 포기하지 않고 슬기롭게 헤쳐 나간다면 소나기가 온 뒤 빛 고운 무지개를 볼 수 있는 것처럼, 피할 수 없는 어려움과 험난한 우리네 인생살이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다면 반드시 행복을 체험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시도 숙명, 소나기와 마찬가지로 자연의 소재로 우리들 인생 이야기를 담아 보았습니다. 우리가 살아야 하는 이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꿈과 희망의 필요성, 생명의 소중함을 느껴보고자 하였습니다. 하루의 봄 소풍처럼 우리의 인생도 소풍나온거나 다름없다는 생각에서 그 짧은 시간을 유익하게 보내고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보자는 의미입니다.
◇ 공무원으로서 그 맡은 바 소임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는 평가인데 현장에서 기쁨과 아픔, 보람과 애환을 농축하여 전달하여 달라.
○ 지방자치단체에 근무하는 지방공무원은 중앙공무원과는 달리 주민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행정을 수행하는 공무원이기 때문에,주민은 민원인 이전에 친구이고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기쁨과 아픔, 보람과 애환의 이야기가 수없이 많지만 눈물과 감동의 사연 한 가지만 소개하겠습니다.
동사무소에서 근무할 때, 주민들의 밥숟가락이 몇 개가 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주민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지냈습니다. 1990년대 중반쯤 동사무소에서 근무할 때의 일입니다. 그때 저는 가정복지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그 즈음 제가 근무하는 동으로 모자가정 세대가 전입해 왔습니다. 그 당시 생활보호대상자(현재 명칭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나,모자가정(현재명칭은 한부모가정) 세대가 전입해 오면 세대에 방문하여 생활실태 파악을 해야 했습니다.
따라서 전입한 주소지에 방문을 하였는데 저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병든 남편의 약값으로 돈을 다 써 버렸지만 결국 남편은 죽고, 겨우 보증금 250만원 월세 10만원 단칸방 하나 얻었답니다. 부엌은 연탄아궁이 하나, 단칸방은 아무리 어린아이들이 새우잠을 잔다 해도 너무 작아서 도저히 다섯 식구가 살 수 없는 방이었습니다.
저는 그 세대주에게 모자원입소 권유를 하면서 구비서류를 갖추어 오라고 안내 해 주었습니다. 며칠후 그 세대주는 집주인이 보증금을 못 빼주겠다고하여모자원 입소를 포기해야겠다며 찾아왔습니다. 즉시 임대차보호법과 관련법을 살펴보았지만 이사한지 한 달도 안 된 월세방 보증금을 받아내기는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부동산에 찾아가서 다른 임대인을 찾아줄것과 집주인을 찾아가서 그 세대의 어려운 사정과 모자원에 입소를 하면 월세도 안내고 어머니가 직장에 다녀도 자녀들을 모자원에서 돌보아 주니 그 세대가 입소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부탁과 보증금 반환 요청을 하였습니다.
집주인은 계약서대로 이행하겠다고 냉정하게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계속 방문하여 도와달라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집주인은 그런 제가 귀찮았는지, 아니면 그 세대의 딱한 사정이 안 되어 보였는지 2주 만 말미를 달라더니 보증금을 반환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 세대가 무난히 모자원에 입소할 수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일 년여가 지난 후 그 세대주는 저를 찾아와서 너무너무 고맙다는 인사를 하였습니다.
화장실이며, 주방 등 월세 집보다 비교도 안될 만큼 좋고 더욱이 집세를 내지 않아 경제적인 도움도 많이 되었지만, 특히 모자원에서 어린 자녀들을 돌보아 주고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직장을 다닐 수 있는 것이 정말로 감사하다며 이 은혜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감사해 하던 일이 생각납니다.
그 당시모자원에 입소하면 자녀들이 만18세가될 때까지 살 수 있었고, 퇴소시에는 생활지원금으로 일정 금액을 지원도해주고 있었기 때문에 모자 가정세대는 그 시설에 입소하고 싶어 하는 세대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 때의 그 일은 저도 잊을 수 없는 보람된 일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쯤 그분의 자녀들은 모두 다 성장해서 결혼을 했거나, 직업을 가지고 기성세대로 살고 있을 것입니다.
그 밖에 쌀과 돈이 없어 장례를 치르지 못한다는 분담 통 세대에 익명으로 쌀을 지원해주웠던 일, 법을 잘 몰라 불이익을 당하는 민원인들에게 적극적인 자세로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모색해 주었고, 번역사의 잘못으로 외국인 배우자와 혼인신고 기록이 잘못되어 배우자가 한국에 입국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를 때, 법원사무임 에도 불구하고 법원과 협의하여 신속하게 정정을 해 주어 외국인 배우자가 입국 기간에 입국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던 일 등등.
민원인의 편의를 도모하고 민원인을 위해서 미력이나마 제가 힘이되고 저의 능력과 노력이소용되고 있다는것에보람을 느낍니다. 또한 공직자로서 사명감과 성취감은 또 다시 민원인께 피드백 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집니다.
◇ 이영숙님의 시는 자연과 인생에서 체험한 생각과 느낌을 상상을 통해 담담하게 때로는 담백하게 때로는 새벽이슬처럼 신선하게 토해내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 본인의 시상 메인 테마와 이를 통해 전달하려는 정서와 한걸음 더 나아가 치유 백신의 요체를 포괄하여 달라.
○ 사람은 자연에서 나고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의도해서 태어난 것도 의도해서 죽는 것도 아닌 오로지 자연의 진리에 의해서 살아간다 생각합니다. 1년이 사시(四時)로 순환하는 자연의 이치는 우리들 인생의 진리를 미리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요. 크게 생각하면 우리들 인생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이치에서 자연에 대한 감사, 진리를 역행할 수 없는 숙명, 필연에 대한 생각을 하다 보니 자연과 인간과학은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자연과 인간은 별개가 아닌 자연은 인간이며, 인간은 자연이며, 그 이야기가 곧 시가 되고 스토리텔링이 되어 자연 속에서 인생의 백신이, 인생 속에서 자연의 백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이치는 플러스 마이너스가 공존합니다. 하나가 더해지면 다른 하나는 차감되는 이치, 승자와 패자, 일출과 저녁노을, 아침과 저녁, 밝음과 어둠, 곰곰이 생각해보면 서로가 서로를 품고 안고 있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처럼 자연의 이치와 진리가, 우리들 인생살이이며, 자연이며 그 이야기가 시가 되고 인생이 되는 거겠지요.
◇ 서정주 시인의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라는 의미심장한 시구처럼, 의무적으로 시인(문인)은 아픔과 진통의 과정을 필히 이행하여야 한다고 보나? 본인의 농화된 지난 시절의 격동의 시간과 세월들이 혹 내재되어 있다면 시상에는 어떻게 반영되고 있나.
○ 미당 서정주 시인은 국화 옆에서라는 시에서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여기에서 국화꽃은 단순한 국화꽃을 상징했다고도 하고, 다른 은유적 상징이 있었다 알고 있습니다. 소쩍새가 우는 것, 천둥이 우는 것, 무서리가 내리는 것을 국화꽃 한 송이를 피우기 위한 전 우주의 협동과정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삶에서의 고통과 시련이라고 말을 하는등 독자의 생각들이 다양합니다. 이렇듯 시는 독자의 생각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 합니다.
또한 시 “광야” 는 일제 말기의 항일 시인인 이육사의 널리 알려진 대표작이지만 작품에 대한 해석은 아직도분분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구절인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의 경우에도 밝은 세계가 왔음을 알리는 소리가 "들렸을 것이다"로보는 견해가 있는가 하면 정반대로 "들리지 않았을 것이다"로 보는 견해도 있다고 합니다.
"가난한 노래의 씨"에 대해서도 "겉으로는 시, 내면적으로는 꽃씨, 눈이 덮인 땅이 언젠가는 꽃동산이 되리라는 신념", "민족해방의 날의 상징", "삶을 거부하는 상황 속에서 그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삶의 근원적, 초월적 가능성"등으로 의견이 대립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에서도 이 작품의 제목이자 핵심인 "광야"에 대해서 만큼은 대부분의 평자들이 별 이견 없이 "식민지 조선"으로 보는 것 같다고 합니다.
따라서 일제식민시대를 경험한 세대와 경험하지 않은 세대들은 시의 평석도 각기 다를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처럼 시는 작가의 의도와는 전혀 달리 역사적 배경이나 문화의 상징, 각 개인의 이념에 따라 독자들의 평가가 다르다는 생각을 합니다.
시인이나 문인들은 자신의 아픔과 진통의 과정을 승화시켜 글을 쓰는 작가도 있겠지만 저의 경우는 살아오면서 제가 느끼는 가치관이나 개인적인 인생철학에 부응한 생각들이 시어로 출현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시를 쓰기 위한 아픔이나 진통의 과정을 필히 이행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포도주는 긴 세월 동안 숙성되어야 명품이 되는 것처럼, 많은 경험과 깨달음이 좋은 사상과 진정한 철학을 만들어 낼 때 아름다운 시를 노래하고 감동의 명 글이 창작되리라는 생각을 합니다.
◇ 용서와 감사는 인생의 삶을 정화시키며 성숙시키고 전인적 인격체로 거듭하여 승화하여 나가는데 있어 자양분을 듬뿍 소유하고 있지 않나! 본인의 시에 반영되고 투영되는 글로벌 공감대의 핵심 소재인 용서, 감사의 무한 유용성에 대해 예찬론을 진솔하게 말씀하여 달라.
○ 이 세상에서 내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을 하며 삽니다. 심지어 제 자신의 육신도 제가 마음대로 할 수 없음을 느낄 때, 도저히 감사하며 살지 않을 수 없다는생각을 합니다.
아침 햇살이 창문을 비집고 침실로 들어와 제 눈동자를 보며 생긋 웃을 때, 사랑하는 가족들과 된장찌개로 조촐한 아침식사를 할 때, 각자 제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공부하며, 험난하고 불확실한 하루의 일과 속에서 무사히 출근하고 무사히 귀가하여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할 때 너무 감사합니다.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말할 수 있고, 걸을 수 있고, 글을 쓸 수 있는 시간, 원하는 대로 편안하게 소용되어 지는 시간들이 얼마나 감사합니까. 따라서 우리가 하루를 사는 동안 감사해야 할 일들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깨닫고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또한 나만의 세상이 아니고 당신의 세상도 함께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상대방으로 인하여 기분이상하거나, 속상할때는 배려하는마음과 용서하는 마음을 움직여 봅니다. 그러면 기쁨이 잉태되고 행복함으로 황홀해 질 것이라는 생각이듭니다. 이 행복감은 아름다운 세상을 열어 나가는 열쇠의 작용을 할 것입니다.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상대방을 이해하며 용서할 때 긍정의 향기는 세상의 아름다운 향수가 될 것입니다. 미움과 증오로 인한 불협화음이 사라지고 자애로운 사랑과 평화로운 세상으로 자리매김 할 것입니다.
하여, 감사하는 마음과 배려하는 마음의 등불을 켜고 자신의 마음속에서 영원히 도망가지 않는 파랑새를 찾아보는 것이 현명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살며☞감사하며, 살며☞용서하며를 습관화 한다면 영원한 행복이 머물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저의 사상과 가치관이 제가 쓰는 시의 고급스런 소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다른 질문 하나 드리고 싶다. 주부의 입장에서 음식의 다양한 레시피를 즐겁게 연구하며 마치 창작하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계신 다 말씀하시는데, 본인의 경쟁력 있는 푸드 레시피 세가지 정도만 선별하여 그 메이킹 요령과 맛깔스러움을 생생하게 독자들에게 시샘어리게 시각적으로 들려달라.
○ 우리가 사는 동안 음식의 섭취는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불가결의 요소입니다. 예전에 물질이 풍요롭지 못하던 시절에는 음식의 섭취는 허기를 채우는 것이었지만 요즈음은 음식의 맛을 음미하여 식사시간을 즐기는 문화로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의 재료로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내는 요리 연구가가 많이 늘어나는 것은 요즘시대를 반영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먹기 위한 요리를 만들겠지만 요리도 하나의 예술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기때문에 경쟁력 또한 대단하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처럼 우리들 생활이 양보다는 질, 즉삶의 가치가 질적으로 바뀌어가면서 입맛도 자연스럽게 고급스러워 졌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직장을 다니다보니 요리를 연구할 시간까지는 없지만 가족을 위해서 요리를 할 때는 정석과 정성으로 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방법이 생각나면 실패가 뒤 따르더라도 과감 하게 실행에 옮기는 버릇도 있습니다.
제가 일반적인 요리방법에서 저만의 방법으로 만든 요리 세가지 소개하겠습니다.
만드는 방법 ☞ 무는 한입 크기로 적당히 썰고, 사과와 배는 깨끗이 씻어 4등분 해서 씨를 걷어내고, 양파도 4등분 합니다. 다진 마늘과 표고는 가재로 꼭 싸매거나 멸치 우려내는 기구에 넣고, 생강은 저미고, 고추는 2등분하여 씨를 빼고, 대파는 5cm 정도로 썰어 준비합니다. 손질된 재료들을 김치통에 넣고 물에 소금과 슈가로 간을 맞춥니다.
3일 정도 상온에 보관하였다가 김치냉장고에 보관한 후 일주일 후에 먹어보니 지금까지 먹어왔던 동치미 맛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매콤하게 톡 쏘는 감칠 맛이 아주 특이하고 시원한 맛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답니다.
와우! 정말 성공적이었습니다. 저의 남편은 술을 먹은 뒤에 꼭 그 동치미에 밥을 말아 먹으면서 숙취를 해소 한답니다. 제 여동생도 먹어보고 저에게 레시피를 받아갔습니다. 여기서 맛의 극대화는 소금과 슈가의 배합도 중요 하지만 다시마와 말린표고 라는 것입니다.
▼ 두 번째는 더덕회입니다.
재료는 더덕 300g, 양파 2개, 고추장, 청양 고춧가루, 마늘, 생강, 대파, 식초, 물엿, 꿀, 통깨를 준비합니다.
만드는 법 ☞ 더덕은 적당하게 손으로 찢거나 칼등으로 두들겨 납작하게 만들고 고추장 등 양념을 별도로 만든 다음 더덕을 넣고 버무리면 됩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새콤달콤 배합도 중요하지만, 양파와 청양 고추가루의 매운 맛입니다. 고기를 먹고 나서 먹으면 개운하답니다.
▼ 세 번째는 표고버섯 장조림입니다.
재료는 표고버섯 12개, 유정란10개, 다시마, 멸치, 양파,대파, 생강,통마늘,참기름, 통깨, 물엿, 꿀, 간장, 물을 준비합니다.
만드는 법 ☞ 표고버섯은 물에 불리고, 유정란은 삶아서 찬물에 담근 후 10분 후에 껍질을 벗깁니다. 물에 다시마와 멸치를 넣고 육수를 낸 다음 육수와 1대 1정도 적당량의 간장을 넣고 한번 끓인 다음 표고버섯과 삶은 유정란을 넣고 색이 노릇노릇 해질 때까지조린후 양파,대파, 생강, 통마늘을 넣고 채소가 적당히 익을 때까지 다시 한 번 조립니다. 마지막에 물엿과 꿀, 참기름과 통깨를 넣으면 맛있는 표고버섯 장조림이 완성됩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표고버섯과 유정란의 구수함이 특징입니다. 어르신들이 좋아하며 특히 아이들은 국물에 밥을 비벼주면 잘 먹습니다. 저는 전문 요리연구가가 아니라서 재료준비 시에 계량화 하지 않고 대충 육안저울로 하였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웃음)
◇ 또 다른 질문 하나이다. 우리 세대의 가족 결속 이완 현상은 무척 우려할 수준이다. 이영숙 시인에게 가족과 혈육의 의미는 어떻게 수긍하고 보듬어 가며 인생의 진수를 완결하여 가고 있는지 가감없이 진솔하게 들려달라!
○ 일반적으로 가족은 혈연, 결혼, 입양 등에 구성된 사람들의 집단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가정이 아버지와 어머니, 아들딸, 형제자매,남편과 부인등 각자의 역할로써 상호작용을 하며 살아갑니다.
가족은 각자 여러 가지 가치 있는 삶의 기능을 수행하며 가족 간의 섬김과 배려로 교통하며 사랑과 관심을 통해 심리적 정서적 안정감을 서로 주고받으며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정은 국가의 작은 사회이며, 작은 정부이기에 가족간의 화합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하겠습니다. 한 가정의 안녕과 화목함은 사회전체적으로 질서와 안정을 유도 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국민화합을 촉진시키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한 가정의 가족 구성원들끼리 서로 사랑하며 서로 용서하며 서로 배려하며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것은사회조직속에서 커다란 중추적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저의 가족이 삶의 이유이며, 사랑의 근원이며, 안정의 기둥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것은 저의 의무와 책임이며 숙명이라 생각합니다.
◇ 치열한 경쟁사회, 혼돈의 사회, 상대적 박탈감, 빈곤, 자살, 이혼, 왕따 등등 사회 전 연령과 계층이 직면하고 있는 아노미 현상에 시인의 책무와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때, 이제 본격 시인으로서 순례여정의 지향점에 대해 실천적 지행합일 관점에서 진지하며 겸허하게 들려 달라.
○ 일단 거시적으로만 볼때도 글로벌 경제 위기, 지구 온난화, 테러와의 전쟁, 환경과 문화등의국내외 사회문제는 실로 심각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낍니다. 사람들은 행복을 찾기위해 파랑새증후군으로 올가미를 매고, 다른 삶을 찾아서 허공을 헤매며 방황하고 있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에밀 뒤르겡(Emile Durkheim)은 도시의 인구증가, 인구밀도의 증대는 도시사회의 이질성을 제고시키고 도시 내 활동을 강화시키는 동시에 도시산업화에 따른 인간 주체성의 상실로 인한 인간소외 현상이 심한 경우에 도시민들은 도덕적 규범을 상실하게 한다는 아노미를 지적했습니다.
또한그는 자살론에서 이기적자살, 이타적 자살, 아노미적 자살, 숙명적 자살 등 네가지 유형으로 분석했는데, 요즘 시대는 아노미적 자살을 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아노미적 자살은 갑작스러운 전쟁 이나 자연재해, 경제공황, 가치관 붕괴등에의해 일어난다고 합니다. 주식폭락으로 인한 자살, 사업실패, 경제적 어려움을 피할 수 없어 자살을 하는 경우는 가치관의 붕괴라 볼 수 있기 때문에 이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사람은 일평생을 살면서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살아가게 됩니다. 질병, 실패, 좌절,포기라는 요리를 맛보면서 새로운 희망의 요리레시피를 만들어 위기를기회로 전환하여 성공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포기하며 인생을 낭비하며 원망하며 좌절과 동행합니다. 이렇게 쉽게 좌절하고 포기하는 사람들의 증가는 사회문제로 대두된다는 염려를 배제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가치관 상실로 인한 양심둔감증과 도덕성 결여로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 자신의 불안한 심리를 이완시키고 남의 불행을 자신의 행복으로 삼는 사람들이 우리사회에 만연되기 이전에 사회 구성원 모두가 긴장감을 가지고 사회불안조성 요인을 치유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더욱이 시인의 길로 성지순례를 시작한 저는 독자들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희망과 꿈을 품고 새로운 도전에 불을 밝히는 신선하고 감동적인 시를 쓰는데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집중하게 됩니다.
에밀뒤르겡이 “자살은 사회적 타살”이라는 개념을 학계에 정착시킨 일은 우리 모두 사회구성원 으로서 연대하는 책임의식을 강하게 각인시킨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명심하여 공인으로서 사회의 중추적 역할에 기여할 것을 다짐합니다.
◇ 인생의 후반전을 '재능 기부'의 삶에 전력하고 싶다고 말씀하시는데! 현재 대학원에서 법학석사학위까지 취득하셨는데 업무의 전문성 제고와 사회봉사의 준비까지 포괄하여 멋진 실버세대의 비전을 명쾌하게 들려 달라.
○ 등산을 하는 사람들이 종종 말합니다. 산을 오를 때 보다 내려오는 길이 더 위험하고 어렵다고 합니다. 우리들 인생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돈, 권력, 명예 등 성공을 위하여 열심히 일하고 뛰었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거머쥔 성공이 라는 친구는 산 정상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성공은 산을 오르는 것처럼 땀과 시간, 피나는 노력을 한 사람만이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어렵게 올라온 산 정상을 쉽고 편안하게 내려온다면 정말로 무의미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내려올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고은 시인의 싯귀는 우리들 한 평생의 인생이 담겨 있음을 알수있습니다. 옆도 뒤도 안돌아보고 앞만보고 오르니 당연히 주변을 볼 수 없었겠지요.
정상은 누구나 오르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정상에 올랐다고 하더라도영원히정상에 머물러 있는 것을 본적은 없습니다. 따라서 하산의 법칙은 반드시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세상을 둘러볼 때 비로소 정상에 오른 기쁨을 만끽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렇게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꽃을 보기 위해서 저는 세상을 둘러 보려합니다. 그동안 공직에 임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사연을 듣고 정보를 공유하였습니다. 그 사연 중에는 법을 몰라 피해를 보거나 불이익을 당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러한 사실을 알고부터 제가 알고있는 지식을 필요한사람에게나누어 주고 유용하게 쓰여 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재능기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쌓아온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제가 알고 있는 지식과 지혜를 기부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기대하며 많은 사람들이 저를 필요로 하고, 저에게 도움의 요청이 쇄도하기를 바랍니다. 나무만 보고 숲은 못 보는 시력을 배제하면서...
◇ 내년에는 처녀시집 출간을 조기에 준비하고 계시는데, 독자들에게 한 말씀 들려달라.
○ 그동안 공부하며, 일하며, 가정주부 등 다양한 역할로 바쁘게 생활하였습니다. 그렇지만 틈틈이 시를 습작하였습니다. 직장 전자게시판이나 제가 가끔 들리는 카페에 시를 게시하며 공유하는 정도로 활동을 하였습니다. 이제 시인등단을 하고 보니 시인으로서 책을 출간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웃음) 그래서 그동안 습작한 시를 감수하여 책을 출간하기로 계획하였습니다.
북 타이틀은 “나눔의 사랑”으로 예고되어 있습니다. 제 시집을 꼭 구입해서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저의 시 소재는 자연에 대한 감사, 나눔, 사랑, 희망, 꿈, 기쁨 등 입니다.
기우뚱 갸우뚱 걸음마를 뗀 아기 시인에게 많은 사랑과 격려를 부탁드리며 앞으로 시인으로서 의무와 책임을 소홀히 하지 않고 독자들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는 시를 쓸 것을 약속드리며,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분들께 푸른 건강을 기원드리며 기쁨과 행복의 열매가 송골송골 매달려 풍요롭고 아름다운 삶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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