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이 원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에서 부당 해고에 불만은 갖은 경비 노동자 민 모(43)씨가 단지 내 굴뚝 42m 지점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민 씨는 최근 주택관리업체로부터 정년 나이 축소 등의 이유로 해고됐다.
서울 강남 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던 민 모(63)씨와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관계자 1명이 이날 낮 12시45분께부터 난간에 올라 "노동자도 사람이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고 농성중이다.
관리업체인 한국주택관리(주)는 최근 3년 정년을 채운 경비직을 촉탁직으로 재고용할 수 있는 조건을 변경, 상한 연력을 65세에서 62세로 낮췄다. 이에 60세를 넘긴 민씨를 포함한 14명에게 31일자로 해고 통보가 내려졌다.
고공농성 중인 민 씨 등은 관리업체가 재고용을 하지 않기위해 사소한 이유 등으로 경위서를 요구했다며 부당 해고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농성을 벌이는 이들에게 해산을 요구하는 한편, 굴뚝 아래 대형매트리스를 설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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