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정병기 기자]진주시 이반성면 길성리와 가산리에 들어서는 3곳의 축사를 두고 축사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3개축사 건축주간에 논란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축사건립반대 마을주민20여명은 25일 오전10시께 진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이반성면 길성리 평동마을을 한가운데 두고 3면에서 마을을 포위하여 각100m 내외의 거리에서 동시에 축사(우사) 건축을 허가하여 현재 축사건립이 진행되고 있어 가축분뇨 등으로 주민들의 생활환경침해 및 질병발생위험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축사를 건축하고 있는 K씨 3명은 평동마을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주식회사 넥센타이어의 회장인K씨의 생가복원 및 기념관건립을 위해 보상을 받고 축사를 이전하게 되었다”면서“넥센타이어에서는 마을 주민들의 불편을 이유로 축사의 대체 신축부지로 평동마을과 약1㎞ 정도 떨어진 이반성면 발산리로 옮겨 축사를 신축하도록 권유하고 보상을 해 주었으나 K씨3명은 자신들의 편의 및 비용절감을 위해 한사코 자신들의 소유토지인 마을인근에 축사신축허가를 받아 건립하기를 고집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어 “K씨들의 축사신축은 20여 가구나 되는 마을을 중심으로 삼면이 포위된 사정이여서 마을주민들은 바람이 어느 쪽에서 불던 간에 사시사철 악취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면서“구제역,광우병,브르셀라 등의 가축병이라도 발생하게 되면 삼면의 마을 통로가 모두 봉쇄되어 마을에 고립된다”며“가축병 등의 발생 시 가축의 살 처분으로 인한 매물은 확산방지를 위해 이동 없이 현지에서 하도록 되어 있어 매몰지 또한 마을을 포위하게 되어 심각한 질병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들은 “마을주민들은 수백 년 전부터 누려오던 경관, 조망.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 등이 일순간에 송두리째 훼손되는 것을 막고자 진주시및 경남도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하였으나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여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시관계자는 “축사 이전부지는 용도지역상 농림지역으로 이들 건축농가 3명이 각각 소유하고 있는 농지로 이전 신축하게 되었다”면서“축사 이전에 따른 민원을 사전에 예방코자 건축신고 당시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동의서를 받은 결과 25가구 중 23가구가 동의를 하여 적법하게 건축신고가 처리된 사항으로 이에 향후 시는 적법하게 신고된 축사이지만 주민 민원을 감안하여 축사악취저감시설 설치 등 행정지도에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